제256장
그녀는 김윤자보다도 욕을 더 잘했다.
허지은은 멈춰서 1분 정도 지켜보았다.
안여진이 그녀 쪽으로 고개를 돌려서야 허지은은 눈을 반짝였다.
그녀가 본 적 있는 얼굴이었다.
허지은은 입꼬리를 올렸다.
"허 대표님..."
양여정은 허지은이 미소를 짓는 걸 보고는, 그녀가 화가 난 줄 알고 다급하게 말했다.
"다들 그만해요!"
허지은이 물었다.
"저 수낭 이름이 뭐야?"
"안여진입니다, 전에 소수를 했는데, 나중에 양면 자수를 배웠어요, 새로 입사한 수낭들 중에서 제일 잘해요!"
그랬구나.
안리에서 참 인재를 잘도 쓰네.
안여진은 허지은이 다가오는 걸 보며 전혀 당황해하지 않고는 오히려 도도한 눈빛으로 나이 든 수낭을 째려보았다.
"허 대표님! 지금 수낭들을 보세요, 선배를 존경할 줄 몰라요! 해외를 더 좋아하는 것도 모자라 절..."
안여진은 바로 대차게 반박했다.
"그쪽은 날 비꼬아도 되고 난 반박하면 안 돼? 나이가 들면 뻔뻔해지는 건가?"
나이 든 수낭은 뒷목을 잡고 쓰러질 뻔했다!
"그만해요."
허지은은 수낭들한테 계속 일하라고 하고는 안여진을 힐끗 보았다.
"따라와요."
안여진은 멈칫하고는 묵묵히 허지은을 따라 사무시로 향했다. 안여진은 한편으로 허지은이 손기준한테 지시를 내리는 걸 보며, 또 한편으로는 자기가 혼날 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혼나는 건 상관없었고, 잘리지만 않으면 되는 것이었다.
사무실에 들어간 후, 허지은이 직접 물을 따라 안여진의 앞에 놓았는데, 그 모습에 안여진은 어리둥절해졌다.
"자수업과 같은 업계는 역사가 오래돼서 수낭들이 선후배 사이를 많이 신경 써요, 너무 마음에 두지 마세요."
안여진은 머리가 멍해진 채로 눈을 깜빡거렸다.
비즈니스 부서 대표가 날 타이르다니?
이게 있을 수 있는 일이야?!
"여진 씨는 자수만 하면 돼요, 잘하면 당연히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겁니다, 절대 묻히지 않아요. 다른 사람의 말 때문에 일에 영향받지 마세요."
허지은은 아직 오픈하지도 않는 향수를 안여진한테 주었다.
"이력서를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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