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3장
"툭-"
금색 가위가 갑자기 부성훈 앞에 놓였다.
사무실 밖에 있던 수낭들이 소리를 듣고 모두 고개를 내밀었다.
전에 편인에서 일했던 수낭들은 부성훈을 보더니 순간 역겨운 눈빛을 보냈다.
"부성훈이 정말 뻔뻔하네요!"
"뻔뻔한 정도겠어요? 방금 사무실 지나다가 들었는데, 허 대표님한테 자기 청춘 손해 배상을 해달라는 거예요! 제가 몰래 녹화까지 했어요, 진짜 더럽다니까요!"
"저런 사람은 공짜를 누릴 줄밖에 몰라요, 빨리 죽기나 하지!"
"허 대표님이 이제 막 사업이 잘 되기 시작했는데, 저렇게 찾아와서 난리 치다니, 정말 재수 없어요!"
"주 대표님이 출장 갔다던데, 이를 어째요..."
허지은이 부성훈 앞으로 걸어갔다. 그녀는 경호원이 주운 가위를 뺏고는 부성훈 손에 쥐어주며 차분하게 말했다.
"너희 집에 목숨을 빚졌다고? 맞아."
"여기서 가위로 날 찔러."
그녀의 눈빛은 무서울 정도로 싸늘했다.
"내가 죽으면 내 팔자가 그런 거야. 하지만 내가 안 죽으면 우리 집은 이제 너희 집에 아무것도 빚진 게 없는 거야."
부성훈은 경악했다.
"응?"
허지은은 그의 손목을 잡고 가위로 끝으로 심장을 향해 찔렀다.
그녀가 하얀색 스웨터를 입고 있었기에 바로 피가 흘러내리는 걸 볼 수 있었다!
경호원은 놀라서 얼른 둘 사이를 갈라놓았고 부성훈도 당황해서 가위를 던졌다.
"너..."
허지은은 미간도 찌푸리지 않았다.
"목숨을 빚졌으니까, 목숨으로 갚아야지, 내 동생이 아직 학교 다니니까 내가 대신 갚을게."
부씨네 세 사람은 허지은의 행동에 놀라 움찔거리며 한참 말을 잇지 못했다.
"왜 가만있어?"
허지은은 그들을 몰아세웠다.
"내가 목숨으로 갚겠다는데, 싫은 거야?"
그녀는 죽으면 안 되었다!
죽으면 허지은한테 자신들을 책임지라고 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허지은은 헛웃음을 쳤다.
"비서, 신고해, 누군가 내 목숨으로 갚으라고 했다고, 수고스럽겠지만 와서 봐달라고 해줘."
부씨 모녀자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러면 안 돼!
"신고하지 마!"
부성훈이 비서의 휴대폰을 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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