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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3장

그는 왼쪽 광대를 잡고 분노에 찬 눈빛으로 걸어 내려오는 연상윤을 노려보았다. 연상윤은 한 손으로 허리를 짚고 다른 한 손으로 부성훈을 가리키며 이송문한테 물었다. "저 새끼가 7년 사귄 여자 친구를 배신하고, 다른 여자를 만났는데, 그 여자가 아무 쓸모가 없는 걸 발견하고는 또 내쫓았다는 거지? 그리고 날 속인 그년이랑 손 잡고 자기 전 여자 친구를 괴롭힌 거고, 맞지?" 머리가 잘 돌아가지 않는 사람이라면 아마 그가 뭐라고 하는지 알아듣지 못했을 것이다. 이송문이 정정했다. "상윤 도련님, 이젠 전 전 여자 친구입니다." "전 전 여자 친구?" 연상윤은 또 부성훈을 세게 발로 찼다! 바닥에 쓰러진 부성훈은 머리가 핑 돌았다. "아주 여자가 많네!" 연상윤은 개 같은 부성훈이 정말 더러웠다. 남자로서 수단을 가리지 않는 건 받아들일 수 있어도, 이렇게 파렴치한 짓을 하는 건, 정말 참을 수 없었다! 이게 남자야? "지금 만나는 여자 친구 가문도 자수를 하고 있어요, 하지만 크지는 않아요." 이송문은 부성훈을 제대로 조사했다. "형, 어떤 새끼인지 알았는데 왜 안 죽여?" 연상윤이 고개를 돌려 연준현한테 물었다. "백 아가씨를 집에서 쫓아냈고, 안현시에서 약도 주지 못하게 했어, 그건 죽이는 거랑 다름없잖아?" 백 아가씨? 부성훈은 바로 백아연이 떠올랐다. 백아연이 이 새끼들이랑 아는 거야? 아니면 백아연이 내가 한 짓에 원한을 품어서, 이 새끼들이랑 같이 복수하는 거야? 뭐가 됐든 백아연 절대 가만 안 둬! 연준현은 아주 담담하게 부성훈을 보며 물었다. "이미 신고했으니까 경찰이 하라는 대로 하자고. 일주일 시간 줄게, 배상금을 내가 준 계좌로 보내." "강도야! 너희는 강도야!" 부성훈이 연씨 형제를 가리키며 욕했다. 경찰이 그를 잡아 밖으로 나갔다. "가만히 있어요." 별장 밖으로 나가자 경찰이 한심하다는 듯 말했다. "올해 몇 번이나 유치장 들어갔잖아요, 사업 안 할 거예요?" "사기 치는 거예요, 사기예요! 모르겠어요? 왜 외국을 숭배하는 저딴 새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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