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5장
허지은은 눈빛을 피하며 얼굴이 새빨개진 채로 고개를 돌려 밖으로 나갔다.
그런데 문어귀까지 걸어가더니 고개를 돌렸다.
"민호 씨."
넥타이를 정리하고 있던 주민호가 머리를 들었다.
"앞으로 고군분투하지 않아도 돼."
"우리 같이 힘내."
허지은은 자신의 말 때문에 주민호가 회의실에 20분이나 더 있었다는 걸 알지 못했다.
그는 오래도록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그녀가 그한테 고군분투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었다.
주민서는 아마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있었을 것이다. 난 그냥 장식품이네!
-
그 후로 일주일.
안현시는 아주 시끌벅적했고 사면팔방에서 외지와 남방의 수낭들이 몰려왔다.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었기에 일자리를 구하는 사람이 많았다.
게다가 안현시의 많은 기업들이 능력 있는 수낭을 구하고 있었기에, 이곳이 수낭들의 집합소가 된 것 같았다.
안현시가 점점 시들고 있던 자수 업계에 다시 불을 지핀 것이었다!
"성진 그룹, 안리, 금수 수업, 그리고 들어본 적 없는 영인에서도 수낭을 구하고 있어요."
가방을 메고 안현시에 온 수낭들은 벤치에 앉아 휴대폰으로 채용공고를 보고 있었다.
"영인의 가격이 너무 싼 거 아니에요? 월급이 60만 원이라고요?"
"영인이 어느 회사죠?"
"들어본 적 없어요."
"성진 그룹은 월급이 참 높네요, 면접을 통과한 수낭은 기본 월급이 240만 원이래요. 제가 아는 수낭이 성진 그룹에 있는데, 지난달에 보너스까지 800만 원 받았대요! 제일 많이 받은 사람은 1400만 원 받았대요!"
"성진 그룹은 능력만 보는 것 같아요, 능력이 좋을수록 월급이 높은 거죠."
그 수낭들이 언급한 영인이 바로 부성훈이 새로 등록한 회사였다.
성진 그룹은 사람들이 북적거렸지만 여긴 아주 조용했다.
그런데 부성훈은 채용공고를 내고는 새로 임대한 작은 회사에서 차를 마시고 담배를 피우고 있었는데, 전혀 걱정하는 것 같지 않았다.
뭐 급할 게 있어?
내가 기본월급을 60만 원이나 준다고 했잖아!
내가 기억하기론 편인을 세울 때, 기본월급이 24만 원이었는데도 많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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