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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6장

주민호는 현씨 부부의 애원이 들리지 않는 듯 고개도 돌리지 않았다. 그는 손등으로 허지은의 볼을 가볍게 어루만졌다. "먼저 쉬고 있어, 저녁에 올게." 허지은이 깨어나자마자 가려는 게 아니라, 반드시 처리할 일이 있어서였다. 허지은도 그걸 눈치채고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 자신 때문에 주민호가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할 수는 없었다. 주민호가 그녀를 바라보자 박사라가 말했다. "내가 여기서 지은이 보살필 거니까 걱정 마." 아들이 허지은을 걱정한다는 걸 너무 잘 알고 있었다. 주민호는 그제야 밖으로 나갔다. 허지은이 잘못 본 게 아니었다. 그녀가 계속 깨지 않았기에 주민호가 병원에서 그녀를 지켰기에 자란 수염도 정리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의 아우라는 장난 아니었다. 그가 밖으로 가려고 하자 현씨 부부가 그한테 말하려고 했다. 주민호는 그들을 쳐다보지도 않고 덤덤하게 말했다. "계속 여기서 시끄럽게 굴면 현하린은 남은 평생 병신으로 살 겁니다." 현 사모님은 하마터면 기절할 뻔했다. "주민호, 네가 그래도 하린이랑 소꿉친구인데, 어떻게 이럴 수..." 주민호가 고개를 돌려 경호원한테 눈빛을 보냈다. 경호원들을 모두 훈련이 잘 되었기에 바로 현 사모님의 팔을 잡고는 그녀를 밖으로 내보냈다. 주민호는 병원 근처의 호텔로 가서 샤워를 하고 깔끔하게 꾸미고는 정장과 코트를 갈아입고, 청산로로 돌아갔다. 병원에서 쫓겨난 현씨 부부는 청산로의 별장 단지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주 대표님! 우리 딸 만나게 해 주세요!" 현 사모님이 다급하게 말했다. 눈이 쌓였지만 전혀 불쌍함이라고 느껴지지 않았다. 주민호가 벤틀리에 앉아 물었다. "현하린이 여기 있다고 누가 그래요?" 현수철은 눈알을 굴렸다. 주민호가 인정하지도, 그만두지도 않겠다는 거네! "주 대표님, 체면을 무릅쓰고 부탁드립니다. 하린이는 우리 유일한 딸입니다, 걔가 무슨 잘못을 해도 저희가 책임지겠습니다! 우리 딸 만나게..." 주민호는 중요한 걸 캐치했다. "모두 책임지겠다고요?"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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