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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장

허진주의 주식은 허명진이 대신 맡아서 관리한다고 적혀있었다. 이 점에 대해 허진주는 아무런 이의가 없었다. 그녀는 회사의 어떤 일에도 관여한 적이 없기 때문이었다. 허진주는 그저 돈만 제대로 주면 된다고 생각했었다. 주식이 누구에게 있든 누가 그녀의 주식을 대신 관리하든 전혀 상관하지 않았다. 허진주는 허명진을 굳게 믿고 있다. 허명진은 절대 자신을 굶기지 않을 거라고, 자신을 꼭 잘 챙기리가 믿고 있었다. “아버지. 오빠 말이 맞아요. 어서 사인하세요.” 계약서를 훑어본 후, 허진주는 허명진 편에 섰다. 허명진이 직접 나서서 이번 일을 처리하자, 현미령의 마음도 순식간에 안정되었다. 그 모습에 허지성은 눈살을 찌푸렸다. “명진아. 내 마음은 줄곧 이 집에 있었어. 허씨 가문의 전부 재산은 분명히 너랑 진주거야. 다만… 난 이제 겨우 53살인데 너한테 주식을 양도하는 건 너무 이르지 않아?” 허지성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고 허명진도 화를 내지 않고 오히려 평온하게 말했다. “전 급하지 않습니다. 언제든지 사인해도 좋습니다.” 하지만, 이 서류에 사인하기 전에는 곽현주와 그 쌍둥이를 만날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 허명진의 침묵에 허지성은 아무런 자신이 없었다. 허명진은 많은 말을 입 밖으로 내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허지성이 이해하지 못한 것은 아니었다. 허명진은 허지성보다 더 악랄하고 단호했다. 허지성은 그런 허명진의 모습을 그가 성인이 되기 전에 알아차렸었다. 게다가 대진 그룹이 오늘날 여기까지 오기까지, 허명진도 많은 도움을 주었었다. 그렇게 이것저것 따져보다가 그는 곽현주와 자신의 막내아들들이 아직 허명진의 손에 있다는 생각에 그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할게. 지금 사인할게.” 허지성이 대답하자마자 허명진은 사인펜을 그의 손에 쥐여주었다. 현미령은 분노가 치밀어 오르고, 전혀 달갑지 않았지만, 허명진이 나서니 더 이상 곁에서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게다가 곽현주가 허명진의 손에 있으니, 그녀는 화풀이할 기회가 언제든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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