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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장

“윤경민, 너 머리 어떻게 됐어? 한 번만 더 집적거리면 내일 당장 짐 싸서 꺼져.” 통화가 연결되자마자 고남연이 차갑게 쏘아붙였다. “연아, 우리 형한테 절대 날 희생양으로 팔면 안 돼.” 억울함을 호소하는 윤경민을 뒤로하고 고남연은 신경질적으로 전화를 끊어버렸다. 형제가 성격이 어쩜 이렇게도 극과 극인 것인지, 두 사람의 성격을 중화시켰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하면서 말이다. _ 한편. 윤북진이 로얄 빌리지를 막 벗어났을 때 하정준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대표님, 심 비서장님께선 최근 출장을 가셔서 A 시에 계시지 않았습니다. 사모님과 연락도 없었고 사모님의 행적에 딱히 의심되는 부분도 없습니다. 어젯밤 사모님께선 확실히 남강에 계셨습니다.” 말없이 하정준의 보고를 듣던 윤북진은 알았다고 짧게 대답한 뒤 전화를 끊었다. 하여간 고남연은 그의 심기를 뒤틀리게 하는데 일가견이 있었다. 입을 열기만 하면 온통 헛소리뿐이었다. 그건 그렇고 그녀의 말이 전부 거짓이라는 것을 알게 되니 윤북진은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다. 적어도 함부로 행동하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아무래도 이 혼인 관계를 생각하기는 하는 모양이었다. 침실. 고남연은 윤경민과 통화를 끝내고 고강현에게 전화를 걸었다. 가격은 변하지 않는 조건에서 원래보다 공정의 질을 한 단계 높이려는 그녀의 생각을 말해주기 위함이었다. 수 초 간 침묵이 흐르더니 고강현이 의미심장하게 대답했다. “남연아, 그냥 아빠를 도와주는 셈 치고 회사로 돌아와.” “아빠 아직 젊잖아. 그 얘긴 나중에 다시 해.” “남연아, 법무 분야에서 탑이 되기까진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고생을 훨씬 많이 해야 해. 게다가 넌 계속 이혼 사건만 맡고 있잖니, 그 길도 쉬운 길이 아니야. 그러니까 아빠가 한 말 진지하게 한 번 생각해 보렴.” 우려 섞인 고강현의 목소리에 고남연이 피식 웃으며 대답했다. “아빠, 나 아직 시작도 안 했어! 성급하게 결론부터 내리지 마. 나도 다 생각이 있으니까.” 그녀도 알고 있었다. 업계의 사람들이 그녀가 지금 몸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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