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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장

고남연은 몇 마디 묻다가 전화를 끊고 바로 차 키를 챙겨 문을 나섰다. … 한편, 윤북진의 차가 여지수가 사는 오래된 건물 밑에 도착하기 바쁘게 여지수가 손에 뭔가를 들고 걸어 나왔다. “북진아.” 윤북진을 본 여지수는 신나서 뛰어왔다. 윤북진은 열려 있는 차 문을 흘끔 보았다. “가방 차에 있어.” 여지수는 허리를 굽혀 가방을 꺼낸 후 차 문을 닫았다. “지형이는 숙제하고 있고 엄마도 요즘 많이 안정되었어.” 윤북진은 듣고만 있었다. 가방을 어깨에 메고 고개를 들어 윤북진을 바라보는 여지수의 눈이 유난히 반짝거렸다. 윤북진만 보면 그녀는 기분이 좋았다. 윤북진은 양손을 주머니에 지르고 무표정한 얼굴로 말했다. “식구들이 안정되었으니 너 개인적인 문제도 생각해 봐야지.” 여지수는 막무가내라는 듯 한숨을 내쉬었다. “지형이 아직은 너무 어리고 엄마도 일시적으로 안정된 거라 다른 일을 생각할 시간과 에너지가 없어.” 여기까지 말하고 그녀는 뭔가 생각난 듯 정색해서 한마디 보탰다. “북진아, 설마 너 때문에 내가 남자 친구를 사귀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마. 비록 내가… 아무튼 너와는 상관없으니까 넌 스트레스받지 마. 내 일은 내가 알아서 해.” 변명을 늘어놓는 여지수의 말투는 훨씬 빨라졌다. 그녀는 자신이 솔로인 게 윤북진과 관련이 있는지 없는지는 몰라도 자신이 독신에서 벗어나게 되면 아예 희망이 없다는 것만은 알았다. 아무리 부인하려고 해도 안 되는 건 그녀가 윤북진을 좋아한다는 사실이었다. 처음 본 순간부터 여지수는 윤북진이 좋았다. 여지수는 자신이 만약 솔로가 아니라면 윤북진을 좋아할 자격조차 잃을까 봐 겁났다. “난 그렇게 생각한 적 없어.” 윤북진의 말에 여지수는 시름이 놓였다. “그럼 됐어.” 이어서 그녀는 손에 들고 있던 만두를 건네주며 말했다. “나와 지형이 직접 만든 건데 가져가서 남연이랑 같이 맛이나 봐.” “우리 두 사람 다 주방 근처에는 가지도 않아.” 윤북진이 거절하는데도 여지수는 억지로 만두를 그의 손에 쑤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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