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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0장

아침에 한 허튼소리를 저녁까지 기억할 사람도 없고, 지금과 똑같은 마음일지 아닐지는 저녁이 되어야 알 수 있었다. 사실 어젯밤 곽이선과 성관계를 가진 남자들은 곽이선이 고남연을 해치려고 데려온 사람들이었다. 윤북진은 똑같은 방법으로 곽이선에게 대갚음했을 뿐이다. 몇 마디 옥신각신하다가 윤북진은 미팅하러 가고 고남연만 남아 윤북진이 가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그때 그 일만 없었더라면 윤북진도 예전처럼 그녀를 대할 수 있었고 그들도 잘 지낼 수 있었을 텐데, 유감스럽게도 그들은 다시 돌아갈 수 없었다. “남연아, 형 다 갔는데 왜 계속 쳐다봐!” “아니야.” 잠시 후 셋이 음식점에 와서 고남연이 주정균의 사건 자료를 보면서 대충 아침을 먹고 있는데 윤경민이 신이 나서 말했다. “남연아, 변호사 협회에서 곽이선을 호되게 비판했다고 통보 났어. 게다가 곽이선이 미색으로 단서를 빼앗고 높은 인센티브와 리베이트를 받았다고 많은 사람들이 제보했대.” 고남연은 웃음이 났다. “정말 자신이 어떤 사람이면 다른 사람도 그런 사람일 거로 의심하는구나.” 어젯밤에 고남연을 중상모략했던 내용들이 알고 보니 모두 곽이선에게 해당하는 것이었다. 고남연은 윤경민의 말에 대답하면서 단톡방 채팅 기록을 훑어보았다. 그녀는 정성 그룹의 앞날이 순탄치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성 그룹의 오랜 변호사인 곽이선이 어떤 짓을 했는지 그들이 모를 리는 없고, 알면서 눈감아 준 게 분명했다. 주정연이 옆에서 수심에 잠긴 고남연을 지켜보다가 물었다. “어제 또 다퉜어?” 고남연은 생각에서 깨어나 휴대폰을 내려놓고 웃으며 말했다. “안 다퉜어.” 사실 다투지는 않아도 분위기가 다툰 거나 비슷했다. “윤북진이 아직도 심유미를 못 잊는 거야?” 주정연의 말을 들은 윤경민이 언짢게 말했다. “몇 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못 잊는대? 그렇게 순정파면 남연이와 사귀지 말았어야지! 게다가 심유미의 죽음이 남연이 때문도 아니잖아.” 그는 다시 고남연을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남연아, 지금은 그 여지수가 문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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