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7장
‘자는 줄 알았더니.’
할 말을 잃은 고남연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무시하자 윤북진은 아예 턱을 그녀의 어깨에 괴고 손을 옷 속에 집어넣었다.
고남연의 피부는 매끄럽고 부드럽고 탄력이 있어서 손을 뗄 수 없었다.
풍만한 가슴을 계속 만지작거리자 고남연은 도저히 참지 못하고 그의 손을 뿌리쳤다.
“윤북진, 참는 것도 한계가 있어.”
윤북진은 훌쩍 돌아누우며 고남연의 몸 위에 엎드렸다.
“새댁이 아직도 고기 맛을 못 보면 어떡해?”
고남연이 웃음을 터뜨렸다.
“내가 고기 맛을 봤는지 못 봤는지 네가 어떻게 알아?”
“넌 입만 살았잖아.”
고남연은 살짝 웃기만 해도 마음이 뒤흔들리고 한 번만 봐도 빠져들 정도로 예뻤다.
윤북진은 그동안 반성을 많이 했다. 다른 사람들은 고남연을 가지지 못해서 안달인데, 부부이면서 건드리지도 않는다는 게 약간 멍청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윤북진이 고남연의 옷을 벗기고 가슴에 키스하는데 고남연이 그를 밀치며 말했다.
“속이 안 좋다면서 뭐 하는 짓이야? 얼른 자기나 해.”
윤북진이 진작에 그랬더라면 좋았을 텐데 지금은 그럴 기분이 아니었다.
윤북진은 한 손으로 고남연의 양손을 잡고 한 손으로 능숙하게 옷을 잡아당겼다.
“걱정하지 마. 속이 안 좋아도 널 만족시킬 수 있어.”
윤북진의 길고 억센 손이 고남연의 아랫배에 닿았을 때 고남연은 저도 모르게 미간을 찌푸렸다.
이를 본 윤북진은 갑자기 잠옷으로 고남연의 양손을 묶었다.
“윤북진, 잘 생각해. 이번에 제대로 걸리면 넌 한평생 나한테서 벗어나지 못해.”
고남연의 말에 윤북진은 그녀의 입술에 키스했다.
“널 왜 버리는데?”
그리고는 또 고남연의 귓가에 대고 속삭였다.
“너 가만히 있는 성격이 아니니까 다른 사람을 괴롭히지 못하게 내가 꽉 잡고 있어야지.”
“이 손 풀어.”
“그건 안 돼. 넌 손이 너무 가벼워.”
지난번에 잠자리를 가지기도 전에 고남연에게 얻어맞아 머리를 다친 적이 있었다.
그렇게 한참 실랑이하다가 윤북진은 고남연을 풀어주었다.
두 사람이 곧 한 몸이 되려고 할 때 문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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