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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장

“인정해. 내가 이번에 온 건 심주영이랑 바람을 피우기 위해서야. 어쨌든 난 방탕한 여자니까, 난 너까지 꼬신 사람이야. 그때 네 아버지를 속여 나랑 결혼시켜라고 했을 때, 이미 알고 있지 않았어?” 말을 마친 후, 고남연은 속이 쓰라려 왔다. 하지만 그녀는 윤북진 앞에서 조금도 티를 내지 않았다. 여자의 연약함은 그 여자를 좋아하는 남자나 알아챌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니 그녀는 조금의 모욕감도 느낄 필요가 없었다. “고남연, 너 참 솔직하구나?” 윤북진은 그녀의 마음을 심하게 파고들었다. 순간, 고남연의 얼굴은 새하얗게 질리고 말았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그녀는 강하게 말을 이어갔다. “주영이가 돌아왔으니 난 당연히 너랑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아.” 결국 참지 못한 윤북진은 고개를 푹 숙이고 입술을 꾹 깨물었다. “내가 너 하고 싶은 대로 가만히 둘 것 같아? 고남연, 꿈도 꾸지 마.” 입술을 어찌나 세게 깨물었던지 피가 철철 흘러내렸다. 아프다, 정말 아팠다. 하지만 고남연에게 실망한 것에 비하면 그 고통은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다. 매번, 그가 기분이 좋지 않을 때마다, 그는 항상 이유를 만들어 그녀와 말다툼하다가 결국 그녀에게 화풀이했었다. 윤북진은 고남연의 얼굴이 하얗게 질리고 몸을 바들바들 떨고 있는 것을 보고, 그는 비로소 화를 가라앉히고 그녀의 기분을 풀어주었다. “고남연, 내가 썼던 물건은 내가 원하지 않더라도, 반드시 내 것이어야 해. 내 성격, 너도 잘 알고 있잖아?” 고남연은 자기 얼굴을 푹 가렸다. 그러다가 윤북진이 어렸을 때 강아지를 키웠던 일이 문득 생각이 났다. 그 강아지는 어느 날 갑자기 다른 사람을 따라 도망을 쳤었는데 당시 윤북진은 많은 인력과 자금을 동원해 끝내 그 강아지를 되찾고 한동안 잘 돌봤었다. 하지만 그러다가 그 후, 고남연은 다시는 그 강아지를 찾아볼 수 없었다. 윤씨 가문의 집 뒷마당에 있는 벚꽃은 해가 갈수록 만개했다. 이런 생각에 고남연은 머리가 아파졌다. 그때, 그녀는 윤북진의 좋은 점에만 신경을 쓰느라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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