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7장
윤북진의 입술은 부드러웠고, 고남연에게 짙은 키스를 남겼다. 윤북진의 모습에 고남연은 웃음이 나왔다.
고남연은 심심해서 도와준 빨래가 이렇게 윤북진에게 감동을 줄 줄 몰랐다.
한바탕 키스가 끝난 윤북진은 고남연의 어깨에 턱을 얹고 껴안았다. 고남연은 고개를 돌려 윤북진을 보며 말했다.
“윤북진 너무 쉬운 거 아니야! 빨래 두 벌을 도와준 것 가지고 이렇게 감동하였어.”
윤북진이 연속 이틀 동안 옷을 입는 습관이 없다는 것을 알고 고남연은 옷을 빨아 주었다. 필경 윤북진은 멀리서 고남연을 보러 왔기 때문이다.
어떤 마음에서였든 간에 적어도 윤북진이 신경 쓴 셈이니?
고남연의 비웃음에 윤북진은 차갑게 말했다.
"고남연, 내가 널 빨래시키려고 여기까지 온 줄 알아?”
고남연이 되물었다.
"그럼 내가 보고 싶어서?”
윤북진의 마음을 고남연은 사실 누구보다 잘 알았다. 그는 분명 무슨 근거 없는 소문을 듣고 그녀가 다른 남자를 만나는 걸 막으러 왔다가 허탕을 친 것이다.
고남연은 단지 윤부진을 들추어내기 귀찮았을 뿐이다.
윤북진은 고남연의 조롱에는 대답하지 않고 얼굴을 비비며 물었다.
"내가 널 안 찾으면 너도 날 안 찾을 거야?”
고남연은 윤북진의 이 말을 듣기 싫었다.
"윤북진, 너는 양심도 없어? 2년 넘는 결혼생활 동안 내가 너의 간통을 몇 번이나 잡았는데, 날 바람 쓰는 여자로 몰아가는 거야?”
윤북진은 언짢은 얼굴로 말했다.
"내가 바람을 피웠어? 확실한 증거가 있고 이러는 거야?”
윤북진이 일을 꺼내자 고남연이 말했다.
"서두르지 마. 내가 얻으면 그때 가서 네 재산을 탕진할 거야.”
고남연이 말을 마치자 윤북진은 그녀를 가로안았다.
“사람은 줘도 돈은 꿈 깨.” 윤 북진의 말을 들은 고남연은 어이가 없었다.
"남한테도 이렇게 인색해? 일전도 내지 않아?”
윤북진은 조심스럽게 고남연을 침대에 놓으며 말했다.
"돈 주며 나랑 자고 싶어 하는 여자들이 줄 서 있는데 내가 돈을 낼 필요가 있을까?”고나 연이 말했다.
"그럼 내가 너랑 안자는게 밑지는 거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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