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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장

"누구세요?" 고남연은 입구 쪽을 보며 물었다. 쾅쾅쾅! 문밖에서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고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오히려 아까보다 더 심해졌다. 고남연은 한밤중에 뭐 하는가 싶어 눈살이 찌푸려졌다. 이 호텔은 그녀가 투숙하기 전에 조사해 보았고 어떠한 안전사고도 없었고, 주변에서도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 미리 준비한 전기 충격기를 집어 들고 고남연이 물었다. "사모님?” 밖에서 남자는 고남연의 물음에 약간 허스키한 목소리로 말했다. "고남연, 문 열어.”......고남연. 이 목소리는 어디서 들어본 것 같았다. 고남연은 한 손에 손전등을 들고 손잡이를 잡았다. 하지만 방범용 잠금장치는 열지 않았다. 맹렬하게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다시 들려오자 고남연은 문을 철컥 열었다. 곧이어 문밖의 훤칠한 그림자를 보고 고남연은 어리둥절해졌다. 고남연은 문 앞의 남자를 한참 동안 노려보다가 그제야 문틈으로 물었다. "왜 왔어?” 저녁 무렵에 둘이 통화할 때까지만 해도 윤북진은 전화를 툭 끊어버려 어이없어했는데 이때 갑자기 눈앞에 나타나니 고남연은 좀 의아했다. 문밖의 윤북진은 오른손을 주머니에 넣고 차갑게 말했다. "문 열어.” 고남연은 느긋하게 방범용 자물쇠를 열었다. 방문이 최대로 열리자 윤북진은 손을 들어 셔츠 깃을 잡아당기고며 무표정한 얼굴로 들어갔다. 윤북진은 들어가자마자 방 안을 훑었다. 고남연은 따라 들어가지 않고 나른하게 문에 기대어 윤북진의 행동을 지켜보았고 손에는 여전히 전기충격기가 들려 있었다. “바람이라도 필까 봐?” 멀리서 달려와 간통하는 걸 잡으려는 윤북진을 보며 고남연은 동정했고 자기가 무슨 일을 했기에 윤북진에게 조금의 믿음조차 주지 못했는지 생각했다. 중요한 건 두 사람이 결혼한 지 2년이 넘었고 남고연은 윤북진의 얼굴에 먹칠을 하는 일을 한 적이 없었다. 오히려 윤북진은 스캔들이 끊이지 않았고, 하루가 멀다 하게 검색어에 오르내린다. 누가 보면 네이버가 윤정 그룹의 것인 줄 알겠다. 하지만 광고비는 오히려 윤정 그룹을 위해 많이 절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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