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77장

“유진아, 점점 못하는 말이 없네?” 그 말과 함께 한재혁은 손을 뻗어 그녀 뒤에 있는 조리대에서 국자를 집어 들고 해당국을 한 모금 들이마셨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물어봤다. “맛있는데? 자주 해봤나 보네?” 송유진은 당황한 기색을 숨기지 못하고 본능적으로 그 질문을 부인하려 했다. “아뇨...” 한재혁은 그녀를 뚫어지게 바라보았고 송유진은 심장이 점점 빠르게 뛰는 걸 느꼈다. 그녀는 거짓말을 잘 못하는 사람이라 어쩔 줄 몰라 하며 시선을 피했다. “코트는 전해 줬으니 이만 가볼게요.” 말을 끝내자마자 그녀는 빨개진 얼굴로 급히 자리를 떠났다. ... 그러고 나서 한동안 송유진과 소다해는 창업 준비 때문에 바쁘게 돌아쳤다. 사무실 위치가 확정되자마자 두 사람은 다양한 서류를 처리하기 시작했다. 거의 반 달이라는 시간을 써서야 그들은 모든 것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소다해는 직원들이 컴퓨터를 설치하는 모습을 보며 기뻐서 송유진을 끌어안았다. “유진아, 앞으로 같이 열심히 해보자!” 송유진은 그 작은 사무실을 훑어보며 마음속에 왠지 모를 감동이 밀려오는 것 같았다. 그녀는 설렘에 가득 차서 물었다. “정식 개업은 언제 할 거야?” 소다해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내일. 그나저나 개업했다고 친구들한테 말해야 하는 거 아니야? 넌 말하고 싶은 사람 있어?” 그 말을 들은 송유진은 잠시 멈칫했다. 그녀의 머릿속에는 자연스레 한재혁이 떠올랐다. 그날 한재혁네 집에서 도망친 후, 그녀는 그를 마주할 용기가 없어서 지난 반 달 동안 한재혁을 피하고 있었다. 하지만 스튜디오를 개업하는 날이 다가오자 송유진의 마음은 다시 복잡해졌다. ... 개업하는 그날까지도 송유진은 여전히 한재혁에게 연락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그녀는 핸드폰을 꺼내서 스튜디오 사진을 찍은 다음 ‘앞으로 내가 일하게 될 곳’ 이라는 말과 함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결국 송유진은 용기가 없어서 한재혁에게 따로 메시지를 보내지 못했다. 그런데 사진을 올리자마자 한재혁이 카톡으로 커다란 물음표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