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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장

송유진은 주성윤의 말을 듣고 호기심이 가득한 얼굴로 고개를 돌렸다. 그녀의 시선이 닿은 곳에서는 연지아가 한재혁 옆에서 입을 오물거리며 무언가 얘기하고 있었다. 그 말을 듣던 한재혁은 짜증이 잔뜩 난 얼굴로 담뱃갑에서 담배를 꺼내 물고 라이터를 꺼내 불을 붙였다. 송유진은 자연스럽게 미간을 찌푸렸다. ‘대체 뭐라고 말한 거지?’ 바로 그때, 한재혁이 발걸음을 옮기자, 연지아는 재빨리 그의 뒤를 따랐다. 그리고 다음 순간, 발을 헛디딘척하며 그대로 한재혁의 품으로 쓰러졌다. 연지아는 한재혁의 가슴팍에 안겨 고개를 들었을 때, 송유진을 향해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그러고는 앳된 목소리로 나긋나긋하게 말했다. “아야, 재혁 오빠... 저 발을 삐었나 봐요.” 하지만 다음 순간, 한재혁은 그녀를 마치 더러운 물건이라도 되는 양 단숨에 밀쳐냈다. “으악!” 연지아는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아 당황한 얼굴로 그를 올려다봤다. “오빠, 왜 이래요? 너무 아프잖아요.” 연지아의 애교 섞인 목소리에 한재혁은 눈살을 깊게 찌푸렸다. 마치 온몸에 개미가 기어가는 듯한 불쾌감이 몰려온 그는 차가운 눈빛으로 그녀를 내려다보며 짧게 경고했다. “내 주변에 얼씬도 하지 마.” 그의 싸늘한 태도에 연지아는 겁을 먹은 듯 몸을 움츠렸지만, 속으로는 분노와 수치심이 들었다. ‘다른 남자들한테는 다 통했던 방법이 왜 이 사람한테는 안 먹히는 거야?’ 이를 악물고 일어선 연지아는 비틀거리며 다시 한재혁에게 다가가 그의 팔을 잡았다. “재혁 오빠, 화 풀어요. 지아가 잘못했어요...” 연지아가 사과하며 그의 팔을 잡으려 하다 한재혁은 인내심이 폭발한 듯 그녀의 멱살을 거칠게 잡아채더니 그대로 그녀를 쓰레기통 옆으로 내던졌다. “쿵!” 연지아는 바닥에 쓰러지며 정신을 차릴 새도 없이 몰려오는 고통에 비명을 내질렀다. “악!” 한재혁은 성큼성큼 걸어가 조금 전 그의 팔에 닿았던 연지아의 손목을 무자비하게 잡았고 ‘뚝’ 하는 소리와 함께 그녀의 손목이 부자연스러운 각도로 꺾였다. 이를 지켜보던 주성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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