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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장

송유진은 의아한 표정으로 연지아를 바라보며 차갑게 물었다. “뭐가 궁금한 건데요?” “도현 오빠한테 대체 무슨 마법을 부렸길래 오빠가 너한테 그렇게 집착하는 거야!” 그 말에 송유진은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피식 웃었다. “이제 말까지 짧네? 네 눈엔 배도현이 나한테 죽고 못 사는 것처럼 보이니? 너희 둘 이미 끝까지 갔다며? 그럼 왜 나한테 와서 지랄인 건데!” 연지아는 그 말에 눈가가 붉어지더니, 이내 울음을 터뜨렸다. “오빠가... 오빠가 나랑 헤어지겠대요...” 그녀는 얼굴을 손으로 가리고 흐느끼기 시작했고 송유진은 그 모습이 안쓰러워 한숨을 쉬며 말을 아꼈다. 연지아는 흐느끼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왜... 나는 이렇게 열심히 그 사람 비위를 맞추고도 결국 헤어지자는 말을 들어야 하는데요... 언니, 제발, 오빠를 나한테 양보해 줄 수 없어요? 정말 도현 오빠를 사랑해요. 부탁이에요.” 연지아가 송유진 앞에서 이렇게까지 사정하는 건 처음이었다. 하지만 송유진은 흔들리지 않았고 담담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난 이제 배도현이랑 아무 관계도 없는 사람이에요.” “알아요. 근데 언니가 여기 있는 한, 도현 오빠는 절대 언니를 놓지 않을 거예요.” 그 말에 송유진은 어이가 없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그러니까 나보고 여길 떠나라는 거예요?” 연지아는 고개를 떨군 채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이렇게 말하는 게 무례한 건 알지만... 부탁이에요. 언니, 곧 졸업하잖아요? 어디든 다른 곳으로 떠나도 되잖아요.” 송유진은 냉소를 머금은 목소리로 단호히 대답했다. “아니요. 제가 떠나는 일은 없을 겁니다. 그리고 지아 씨와 배도현의 일은 나랑 아무 상관 없으니까, 다시는 이렇게 찾아오지 마세요.” 그녀는 단호히 문을 열고 방으로 들어갔지만 연지아도 포기하지 않고 따라 들어왔다. 방 안에 놓인 큰 짐가방들을 본 연지아는 놀란 표정으로 물었다. “언니, 이사 가는 거예요?” 송유진은 무심하게 대답했다. “네.” “어디로 이사 가는데요?” “지아 씨가 상관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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