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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장

송유진은 봉투를 자리에 내려놓고 웃으며 말했다. “그럼 전 먼저 가볼게요. 점심 꼭 다 먹고 낭비하지 마요.” “내가 데려다줄까?” 송유진은 고개를 저었다. “아니요. 일해요. 오늘이 첫 출근이잖아요. 잘해 보세요.” 그렇게 말하고 손을 흔든 뒤 한재혁의 사무실을 나섰다. 거의 송유진이 나가자마자 한재혁은 황급히 휴대폰을 꺼내 주성윤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가 연결되자 그는 다급히 말했다. “빨리 회사로 와 줘.” 주성윤이 잠시 망설이듯 대답했다. “형, 무슨 일이야? 목소리가 안 좋은데.” “얼른 와서 나 병원 좀 데려가.” ... 송유진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 로비로 내려왔다. 리셉션 직원이 그녀를 보고 상냥하게 인사했다. “돌아가세요?” 송유진은 웃으며 대답했다. “네.” 빌딩을 나서자 밖엔 눈이 내리고 있었다. 이번 겨울은 유난히 눈이 자주 오는 것 같았다. 지하철역으로 가 들어가려던 찰나 가방 속 휴대폰이 울렸다. 화면을 보니 소다해였다. 송유진이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다해야.” “유진아, 빨리 와줘. 어서...” 소다해는 목소리가 심하게 떨렸고, 송유진은 한참 듣고 나서야 사정을 이해했다. 알고 보니 소다해와 지원우는 오토바이를 타고 떠났다고 한다. 길이 막히자 소다해는 왜 굳이 오토바이를 타냐고 몇 마디 투덜댔다고 한다. 그러다 지원우가 도로에서 난폭 운전을 해서 결국 사고가 났다. 소다해가 그렇게 멈추라고 해도 안 멈추더니 코너에서 나타난 고급 승용차와 부딪히고 말았다. 소다해는 지금 병원에 있었다. 송유진이 병원 병실에 도착했을 때, 소다해는 침대에 누워 있었고 다리에 깁스를 한 상태였다. “다해야, 많이 다쳤어?” 송유진이 급히 달려갔다. 그러자 소다해는 울먹이며 송유진을 끌어안았다. “유진아, 진짜 무서웠어. 오늘 큰일 날 뻔했다니까.” “이제 괜찮아. 울지 마.” 송유진이 아무리 달래도 소다해는 계속 흐느꼈다. 소다해처럼 어려움 없이 자란 사람이라면 이런 사고에 크게 놀랄 수밖에 없었다. “진정해, 다해야. 울지 마.” 소다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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