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02장 엔딩 18
정식으로 입건하고 경찰은 사건을 재수사하기 시작했다. 시간이 너무 오래 지나기도 했고 사건 용의자의 수단이 은밀했기에 수사 진척이 매우 더뎠다. 이서아와 임정우가 지난 3년간 모은 증거를 정리해 경찰에게 전해준 덕분에 경찰의 수사 난도가 떨어질 수 있었다.
이듬해 5월, 꼬박 일 년이라는 시간이 지나서야 경찰은 수사가 종결되었음을 알리고는 자료를 법원에 보냈다. 법원은 사건을 수리한 지 보름 만에 재판을 시작했다. 두 사건은 이틀로 나누어 재판했고 사건에 연루된 사람들 모두 법원의 소환을 받았다. 이미 세상을 떠난 한웅과 신주열은 출석할 수 없었다. 외국으로 도망간 오상태와 유지환은 외국에서 체포되어 국내로 송환되었다. 한수호도 법원에 출석하지 않았다. 이서아가 예상했던 대로 경찰 수사 단계에서 오지성이 한수호를 물고 늘어졌고 한수호가 이서아에게 화살을 쏜 사실을 털어놨다. 수사를 거쳐 사실임이 드러났고 상해죄로 한수호를 체포했다. 하지만 한수호는 하론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기에 일단은 불구속 수사하기로 했다. 재판이 시작되었지만 한수호는 건강상의 문제로 변호사가 대리 출석했다. 정소라도 하론에서 용산으로 건너와 고준석 사건의 중요 증인으로 재판에 출석했다. 이서아와 진영자는 ‘2세 사건’의 재판에 출석했다. ‘2세 사건’은 네티즌들이 지어준 이름이었다. 4대 가문의 2세가 저지른 일이라 그렇게 지었다.
국민 참여 재판이었기에 네티즌들은 법원의 사이트에서 라이브를 볼 수 있었고 동시 접속한 사람이 1,000만 명을 넘었다. 1년이나 지났지만 아직도 많은 네티즌들이 이 사건을 주목하고 있었다. 인지도가 높은 사건도 많았지만 이 정도로 사람이 몰린 적은 처음이다.
8시간이 넘는 재판 끝에 최종 판결이 났다. 고준석 사건에서 오상태와 유지환은 무기징역을 받았고 국민으로서의 모든 권리를 박탈당했다. 60이 되는 두 노인은 29년을 도망 다녔지만 결국 감옥에서 생을 맞이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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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 사건에서 오지성은 상해죄, 살인죄, 살인미수죄, 뇌물수수죄, 불법구금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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