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885장 엔딩 1

최선을 다해 이서아와 진영자의 살렸고 진영자를 숨겨놓고 지금까지 챙겨줬으면서 한 번도 먼저 말해준 적이 없었다. 유지호나 신강우나 오지성이 말해줘서 알았지 한수호의 입을 통해서 들은 건 아무것도 없었다. 그것뿐만이 아니었다. 3년 전, 임정우가 이서아에게 과제를 내준 적이 있었다. 이서아더러 로피 그룹이 진행하는 인수 프로젝트인 골드 그룹 인수 프로젝트를 책임지라고 했는데 그때 ‘대한 제국’에서 온 경쟁 상대를 마주하게 되었다. 임정우는 일부러 경쟁상대가 누군지 속였지만 이서아는 경쟁상대가 보인 행보로 상대가 한수호라는 걸 알아챘다. 이서아도 알아챈 걸 한수호가 알아채지 못했을 리는 없었다. 이서아가 한수호를 잘 아는 것만큼 한수호도 이서아를 잘 알고 있었다. 이서아는 한수호가 키운 사람이었기에 로피 그룹 대표로 나온 사람이 이서아라는 걸 알아보지 못했을 리가 없다. 게다가 어젯밤 가든에서 결혼식에 참가하러 온 골드 그룹 대표 제임스와 함께 식사하다가 인수 프로젝트를 하던 그때를 떠올렸다. 제임스가 무의식적으로 내뱉은 말에서 이서아는 그가 한수호와 막역한 사이라는 걸 알아냈다. “... 그 구절이 뭐였죠? ‘C'estlemeilleurarrangementqueledestinpuissefaire’,모든 것은 예정된 운명대로 흘러갈 뿐이다.” 일흔 살은 넘은 렉스틴 노인네는 와인 반 잔에 벌써 취기가 올라와 렉스틴어와 대한어를 섞어서 얘기했다. “그때 미스터 한이 서아 씨와의 체스 대결에서 졌으니 망정이지 아니면 인연을 계속할 수 있었겠어요? 이렇게 유쾌한 아가씨와 친구로 남지 못했다면 얼마나 아쉬웠을까요?” 이서아가 입꼬리를 올리며 잔잔하게 웃었다. “나를 유쾌하다고 칭찬한 사람은 제임스가 처음이에요. 나 은근히 재미없는데.” “그건 내가 안목이 좋아서 그래요. 음, 나는 미스터 한도 유쾌한 사람인데 그런 평가를 받은 건 내가 처음이래요. 용산에 갔다 왔으니 미스터 한과도 아는 사이 아니에요?” “미스터 한이라면 한수호 말하는 거죠? 많이 친한 사이인가 봐요?”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