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65장 구출 완료했습니다
이서아는 오후 4시 반이 다 되어서야 신영 별장에서 나왔다.
원래 떠나려 했던 시간보다 2시간이나 더 늦었다.
미리 김지영에게 연락해 데리러 오라고 했기에 따로 차를 부를 필요는 없었다.
신영 별장에서 나오는 그녀의 얼굴은 무척이나 평온했고 그 어떤 감정도 보이지 않았다.
김지영이 열어준 문으로 뒷좌석에 앉았을 때도 그녀는 여전히 아무런 표정 변화도 없었다.
“가죠.”
나오기 전 한수호와 또 한 번 그 짓을 한 사람이라고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오늘 새벽부터 아팠던 허리는 이제 조금만 만져도 끊어질 것 같았으며 다리도 힘을 조금이라도 풀면 그대로 주저앉아버릴 것 같았다.
특히 허벅지 안쪽은 살이 까진 것처럼 욱신거리며 아파 났다.
이건 한수호의 머리카락에 쓸린 탓이었다.
오랜만에 하는 거라 욕구가 넘쳐났던 탓인지 아니면 한수호의 서비스가 너무나도 좋았던 탓인지 그녀는 무아지경으로 관계를 즐겼다.
그리고 한수호는 이미 잔뜩 부풀어 오른 상태에서도 그녀를 두 번이나 절정에 다르게 한 다음에야 몸을 겹쳐왔다.
뭐가 됐든 술에 취해 안긴 밤도 몽롱한 기분으로 안긴 아까도 그녀는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하나 불만인 게 있다면 관계를 끝낸 마지막에 그녀가 떠나려고 했을 때 한수호가 고집스럽게 그녀를 품에 안고 놔주지 않다가 기어코 그녀의 어깨에 이빨 자국을 세게 남겨두었다는 것이다.
이빨 자국이 옷에 쓸리자 이서아는 무표정한 얼굴로 한번 긁었다.
“오지성은 잡았어요?”
“... 또 도망갔어요.”
김지영의 말에 이서아는 헛웃음이 절로 나왔다.
“또 뭘 어떻게 도망갔는데요?”
“그게... 갑자기 남자들이 우르르 다가오더니 그대로 우리 쪽 사람들 손에서 오지성을 빼앗아 갔어요.”
이서아가 미간을 찌푸렸다.
“오지성을 죽이려고 혈안이 된 그 인사들이 고용한 사람들이었나요?”
“그건 아닌 것 같았어요. 오지성이...”
김지영은 조수석에서 고개를 돌려 뒤를 돌아봤다가 이서아의 목에 남겨진 키스 마크를 보고는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다 몇 초 뒤에야 다시 정신을 차리고 말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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