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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7장 제발 더는 놀라게 하지 마

이서아에게 교복을 덮어준 사람도 한수호였다. 이서아는 한수호의 턱만 보고 또 한 번 그를 잊어버렸다. 이서아는 시선을 거뒀다. 코끝에는 병원의 소독수 냄새로 가득했다. 이서아는 이런 상황이 우스워 웃음을 터트렸다. ‘왜 자꾸 생각나는 거야? 지금 생각나서 무슨 소용이 있다고? 이미 늦어버렸는데.’ 이서아는 더는 생각하기 싫어 자리에서 일어나 창가로 향했다. ‘그나저나 추격이 너무 느린데...’ 이렇게 생각하자마자 일 층으로 까만 코트를 입은 장정들이 들어오는 게 보였다. 카운터에 있는 간호사에게 사진에 있는 사람을 본 적이 있냐고 물었지만 간호사는 고개를 저으며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그들은 병실을 하나하나 확인하며 사람을 찾기 시작했다. 이서아는 고개를 돌려 한수호가 맞고 있는 링거를 확인했다. 아직 반병 이상은 남아 있었다. 이서아는 한수호를 깨우지 않고 메모만 달랑 남긴 채 혼자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렉스틴 사람들은 아플 때 일단 가정 주치의를 예약해 진단을 받았다. 가정 주치의도 해결할 수 없는 병이어야 병원으로 오는 경우가 많았기에 병원이 많지 않았고 규모도 별로 크지 않았다. 검은 코트를 입은 장정들이 3층까지 수색하는데 갑자기 누군가 렉스틴어로 이렇게 말했다. “여기 봐라, 이 바보들아.” 장정들이 고개를 돌리자 이서아가 눈썹을 추켜세우며 도발하듯 웃었다. 장정들이 얼른 사진을 꺼내 이서아와 비겨보더니 말했다. “맞아. 저 여자야.” 장정들이 달리기 시작하자 이서아가 냅다 뛰기 시작했다. 병원에서는 흔치 않을 추격전이 시작되었다. 한수호는 졸려서 자는 게 아니라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자는 것이었다. 그러다 갑자기 신경이 팽팽하게 조여지며 눈을 뻔쩍 떴다. 그때는 소란이 일어난 지 40분은 지난 후였다. 간호사들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토론하는 게 들렸다. “... 마지막에 총 쏘는 거 봤지? 병원이 아주 아수라장이야. 아직도 정리 못 한 것 같던데?” “그러게. 너무 무섭다. 도대체 뭐 하는 사람들이야? 왜 그 대한 여자를 잡으려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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