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768장 그냥, 그런 것뿐이야

이서아는 했던 말을 또 하는 걸 제일 싫어했다. 하여 백인하의 턱을 꽉 움켜잡고 억지로 눈을 마주했다. “빌어도 쓸데없다니까요. 지금 백인하 씨가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내 질문에 대답하는 거예요.” 느긋하던 이서아의 말투가 갑자기 표독스러워졌다. “말해요.” 백인하는 온몸을 파르르 떨더니 다시 한번 한수호를 바라봤다. 그가 옛정을 생각해 그녀를 구해줄 거라는 희망을 걸고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한수호가 이렇게 물었다. “왜 그랬어?” “...” 백인하는 절망했다. 어떤 결말을 맞을지 예상했는지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오늘 사실대로 말하지 않았다가는 정말 죽을지도 모른다. 지금의 이서아는 3년 전과 많이 달랐다. 백인하는 그런 이서아가 너무 무서웠다. 백인하가 아랫입술을 꽉 깨물더니 버벅거렸다. “사, 사모님이...” “김은실 여사님?” 이서아가 눈살을 찌푸리더니 말했다. “김은실 여사님과도 연락하는 사이야?” 백인하가 겁에 질려 눈물을 흘렸다. “제가 한 대표님을 오랫동안 좋아했거든요. 여사님이 먼저 찾아와서 한 대표님과 잘 되고 싶으면 이서아 씨를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고 했어요. 저도 귀신에 홀린 것처럼 여사님의 말을 믿었죠. 하지만 그때 이서아 씨가 임신했을 거라고는 정말 상상도 못 했어요. 그냥 이서아 씨를 쫓아내고 싶었을 뿐이에요...” “그냥. 그랬던 것뿐이다...” 이서아는 그날 중절 수술을 했을 때 살을 도려내는 듯한 아픔을 잊을 수가 없어 차갑게 웃었다. “그냥 나를 깊은 산속으로 쫓아내서 늙고 못생기고 몸이 병신인 것도 모자라 지적 장애까지 앓고 있는 농부에게 신부로 팔아넘기려고 한 것뿐이다. 인자하다고 손뼉이라도 쳐줄까요?” 노정민은 이 말을 듣기 전까지 두 여자 사이에 일어난 작은 모순이라고 생각해 끼어들 생각이 없었지만 이 말을 듣고 이서아 곁으로 다가오더니 서늘한 표정으로 백인하를 바라봤다. 백인하의 통곡하며 상자 안에서 미친 듯이 이서아에게 허리 숙여 사과했다. “미안해요. 정말 미안해요. 제가 잘못했어요. 앞으로 다시는 그러지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