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37장 시신을 찾았다

상대방은 듣다가 시끄러운 듯 소리쳤다. “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똑바로 말해!” 운전 기사는 숨을 깊이 들이쉬며 겨우 상황을 설명했고 상대방은 다 듣고 나서 물었다. “같이 뛰어내린 사람은 누구야?” 운전 기사는 미치기 직전이었다. “모르겠어요! 모르는 사람이에요! 지금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죠? 당신들이 그 여자를 잡기만 하면 나와 박상철의 죽음이 아무 상관이 없는 게 된다고 했잖아요. 그런데 이제 사람까지 죽었으니 당신들 때문에 난 이제 완전히 망했다고요!” 상대방은 여유롭게 말했다. “그 여자가 스스로 절벽에서 뛰어내린 거라면 너와는 상관없어. 지금 어디에 있지? 내가 주소를 줄 테니 거기로 가. 사람을 보내 너를 해외로 보내줄 테니까 아무 일 없을 거야.” 그 말을 듣자 운전 기사는 조금 안심하고 어둠 속에서 그가 말한 곳으로 계속 차를 몰았다. 상대방은 전화를 끊고 다른 사람들과 연락해 운전 기사의 말을 확인한 후 서재 문을 두드렸다. 안에서 들어오라는 라는 소리가 나자 그는 문을 열고 들어갔다. “오 변호사님.” 오지성은 고개를 들어 물었다. “어떻게 됐어?” 비서가 얼른 말했다. “이서아가 절벽에서 뛰어내렸어요.” 오지성은 미간을 찌푸렸다. “절벽에서 뛰어내렸다고?” 비서는 고개를 끄덕이며 설명했다. “정인을 도와서 사람을 잡으러 간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모두 이서아가 절벽 아래로 뛰어내리는 것을 직접 봤다고 했어요. 아래는 천길 낭떠러지라서 이서아의 생사는 불확실합니다.” 오지성은 의자에 기대어 손에 든 펜을 빙빙 돌렸다. 그는 원래 정인을 이용하여 이서아를 유인하고 그녀를 잡아 사고사로 위장해 이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려고 했지만 이서아가 스스로 절벽에서 뛰어내려 죽을 줄이야. “만약 이서아가 정말 죽었다면 내 수고를 덜어주긴 했지만 너무 갑작스럽군.” 비서는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이서아가 뛰어내리는 것을 직접 봤으니 이서아에게 날개가 달리지 않은 이상 살아남을 수는 없을 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