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54장 눈부신 미소
이서아가 부드럽게 말했다.
“이런 상황은 전국 각지에 다 있을 것 같은데 한수호 대표님과 학교를 재건하는 것을 시작으로 빈곤 지구에 초, 중학교를 지어주는 게 어떨지 토론해 보려고 했는데.”
유지호는 그제야 이서아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깨달았다.
“자선 활동을 하려는 건가요?”
이서아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로피 그룹도 대한 제국 시장이 필요하거든요. 한 대표님은 이미지를 회복해야 하고 아이들은 착한 사람의 후원이 필요하니까 세 마리 토끼를 잡고 서로 원하는 걸 갖는 게 어때요?”
로피 그룹도 대한 제국 시장으로 들어오려면 ‘빌미’가 필요했다. 자선 활동만큼 사람들의 호감을 살만한 일이 없었다.
이서아가 이렇게 돌려서 말하는 것도 결국 빨리 자리 잡고 돈을 벌기 위해서였다.
성인은 사람의 행위만 보지 마음을 보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이서아의 목적이 뭐든 이러한 행보가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돕는 건 확실했다.
이서아가 말을 이어갔다.
“로피 그룹은 외국계 기업이라 대한 제국 그룹과 연합해야만 일을 진행하기가 쉬워져요.”
유지호가 고개를 숙이고 고민하기 시작했다.
자선 활동에 투자하는 건 거의 모든 기업이 매년 완성해야 할 임무였다.
합리적으로 세금을 피하면서 위로든 아래로든 좋은 이미지를 수립할 기회였다. 잘하면 ‘사랑이 넘치는 기업’이나 ‘대한 제국 올해의 자선 사업가’로 뽑힐 수도 있었다.
유성 그룹도 매년 이쪽에 투자하는 돈이 많았는데 어차피 투자할 거면 이서아가 말하는 자선 활동에 투자해도 좋을 것 같았다.
로피 그룹은 지금 사람들의 화두에 오르내리며 주목받고 있는 기업이었다. 로피 그룹을 따라 투자하면 사람들의 이목이 더 쏠려 선한 영향력을 뽐내기에는 제격이었다.
유지호도 얼른 결정을 마치고 이서아를 보며 웃었다.
“이서아 씨도 정이 많은 사람인가 보네요. 이렇게 좋은 일을 전 남자 친구만 데리고 하려고 한 거예요? 아직 한 대표님에게 마음이 남아 있는 건 아니죠?”
이서아는 유지호가 비아냥거려도 화낼 수 없어 그저 뚫어져라 쳐다보며 말했다.
“유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