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5장 골든과의 충돌

여자는 미소를 머금고 주변 사람들을 둘러보며 말했다. “아주 흥미롭네요.” 그녀는 임정우의 어머니이자 전설적인 인물 주서경의 유명한 딸인 바로 정소라였다. 그녀는 늘 그렇듯 사치스러웠다. 정소라가 입은 드레스는 작은 보석들로 장식되어 있어 빛 아래서 반짝거리며 그녀를 더욱 화려하게 보이게 했다. 철저한 관리 덕분에 그녀는 마치 40대처럼 보인 탓에 임정우와 나란히 서 있으면 모르는 사람이 보면 오누이라고 생각할 정도였다. 임정우의 외모는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것이 많아 모자는 꽤 닮았지만 정소라는 눈꼬리가 올라가 있어서 더욱 요염한 매력을 띠고 있었다. 그녀는 손가락으로 골든을 가리키며 말했다. “바로 저 사람이에요! 저 사람이 배후에 있는 주모자라고요!” 그녀의 말에 경찰이 나섰다. “골든 씨, 이번 달 26일. 즉 지난주 토요일에 도나우 숲에서 발생한 습격 사건에서 6명의 무장 남성이 크리스 씨를 향해 총을 쐈습니다.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증거에 따르면 골든 씨는 그 6명의 무장 남성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습니다. 경찰서로 함께 가주시죠.” 골든은 황급히 변명했다. “나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어요! 난 그런 일을 하지 않았다고요!” 그러나 경찰은 그에게 바로 수갑을 채우며 말했다. “무장 남성 중 한 명이 이미 골든 씨의 아들 바벨이 크리스 씨를 죽이기 위해 그들을 고용했다고 자백했습니다.” 골든의 얼굴은 창백해졌다. 정소라는 주주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첫째, 가주를 암살하려는 시도는 로피 가문의 규칙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입니다. 둘째, 청부 살인은 형사 사건에 해당합니다. 골든이 감옥에 가는 것은 가문의 명예를 더럽히는 일이죠. 따라서 골든을 가문에서 추방하는 것에 아무도 이의가 없겠죠?” 이런 상황에서 감히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었다. 주주들은 침묵과 함께 모두가 암묵적으로 동의했다. 임정우는 차분하게 명령했다. “골든 일가는 로피 가문에서 제명된다고 공지해요.” “안 돼! 안 돼!” 로피 가문의 일원이 아니면 더 이상 계승권을 다툴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