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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9장 그녀에게 키스하다

“손해를... 보다니요?” 한수호가 입을 열어 말했다.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건 그렇다 치고, 이제는 이자도 안 주는 건가?” 한수호의 눈빛이 이서아의 입술로 향해, 그녀에게 키스하려고 했다. ‘하려면 할 것이지, 이런 표정으로 바라보는 건 또 무슨 뜻이야?’ 이서아가 잠시 숨을 가다듬고 물었다. “한 대표님은 원하는 게 있으면 항상 본인이 가지지 않았나요?” “전에는 그랬지. 하지만 지금은 이 비서가 주동적인 모습을 보고 싶어.” 이서아는 한수호가 자신을 괴롭히는 데 점점 더 능수능란해지고 있다는 걸 느꼈다. 그녀가 입술을 깨물며 말했다. “여기는 밖이에요.” 한수호가 우산을 더 아래로 숙여 두 사람을 완전히 덮으며 말했다. “이렇게 하면, 안 보이잖아?” 아무튼 반드시 그녀와 키스 하겠다는 것이다. 소매 안에서 이서아는 손을 한 번 더 꽉 쥐었다. 긴 숨을 내쉰 이서아는 그의 갈망하는 눈빛 아래, 발꿈치를 들어 그의 입가에 가볍게 입을 맞췄다. 입술이 닿는 찰나의 순간, 그녀는 입술에서 떨어지려 했다. 그걸 본 한수호는 그녀의 입술이 떨어지기도 전에 손으로 그녀의 허리를 감싸 더 진한 키스를 했다. “이 비서 아직 초등학생인가? 어른들의 키스라면 이 정도는 해줘야지.” 한수호는 이서아가 대답할 겨를도 없이 다시 그녀에게 다가가 키스했다. 거부할 수 없는 강압적인 한수호의 향기가 온통 그녀를 감쌌다. 이서아는 자기도 모르게 눈앞에 한수호의 셔츠를 잡았고, 이를 본 한수호의 팔은 더욱 세게 그녀를 안았다. 한수호의 키스는 몇 분간 지속되었다. 길지도 짧지도 않게, 다른 사람들이 눈치채기 전에, 겨우 그녀를 놓아주었다. 이서아가 고개를 숙여 가쁜 숨을 몰아쉬자, 한수호가 인내하는 목소리로 말했다. “올라가 봐.” 한수호가 웬일로 좋은 소리를 했다. “어머님 내일 수술 잘 되길 바랄게. 다 좋아 질거야.” 이서아는 숨을 몇 번 가다듬어 안정을 되찾고 대답했다. “네.” 말을 마친 이서아는 몸을 돌려 병원으로 들어갔다. 한편, 한수호는 그 자리에서 이서아의 멀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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