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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1장 몸 닦아줘

이서아가 가만히 서 있자 한수호는 한숨을 내쉬더니 말했다. “나 이렇게 화나게 만들어 놓고 뭐라도 좀 해야 하는 거 아니야?” “뭘 어떻게 해요? 국화라도 갖다 드려요? 차라리 나한테 물 안 따라주면 사진 보내겠다고 협박하지 그래요? 그럼 내가 순순히 따라줄 텐데.” 한수호는 결국 화가 나서 웃음이 났다. “그래, 만약 내가 너 때문에 화병으로 죽으면 네 사진을 프린트해서 내 묘비에 영정사진으로 붙여 모든 사람이 볼 수 있게 할게.” “미쳤어요?” 한수호는 입술을 오므리고 그녀와 말다툼을 하지 않고 이불을 젖히고 상처를 누르고는 침대에서 내려와 스스로 물을 따르려 했다. 이서아는 그를 예의주시했다. 그의 상처가 또 터져 한밤중에 수술실에 보내지면 안 된다. 노정민이 여기 있는 이상 누구든 한수호의 심기를 건드리면 주용진 꼴이 날 것이다. 그녀는 다가가 주전자를 들고 물 한 잔을 따라 그에게 직접 건네주었다. “물 마시고 싶으면 하 비서 부르면 되잖아요. 바로 밖에 있어요.” 한수호는 물을 받지 않고 그녀의 손을 잡고 물을 마셨다. 그의 자세가 너무 자연스러워서 이서아도 본능적으로 컵의 입구를 기울여 그거 물을 더 잘 마실 수 있도록 했다. 먹이고 나서야 생각했다. ‘이 인간은 손을 다친 것도 아닌데 왜 혼자 못 마셔?’ 이서아는 미간을 찌푸리고 손을 거두었다. 방금 마실 만큼 마신 남자는 침대 머리맡에 기대어 미간을 풀고 말했다. “주용진 처리했어.” “네, 들었어요.” “누가 주용진 다리를 부러뜨렸는지 맞춰봐.” 그걸 이서아가 어떻게 알까? “워낙 원수가 많으니 누가 한 짓이든 전혀 이상하지 않죠.” “난 누군지 아는데.” “누군데요?” 그는 의미심장하게 입꼬리를 치켜올렸다. “넌 궁금해하지 마.” ‘자기가 먼저 물어봐 놓고 왜 이래? 무슨 속임수라도 쓰나? 남자들 정말 미쳤나 봐.’ 그녀는 더 이상 그와 말하고 싶지 않아 자기 병상으로 돌아가려 했다. 그런데 한수호가 갑자기 그녀의 손목을 잡았고 이서아는 단박에 뿌리쳤다. 그녀의 무의식적인 반응에 약간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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