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6장 제 남편입니다...

권소혜는 눈살을 찌푸렸다. 백인하는 김하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하나 씨가 저를 다치게 한 것, 상처는 이미 아물었지만 흉터는 남아있어요. 제가 그 상처 사진과 증거를 다 가지고 있어요. 그걸 온라인에 올리고 사건의 전말을 이야기하는 건 허위사실 유포가 아니겠죠?” 이서아는 권소혜에게 이 일을 말한 적이 없어서 권소혜는 당황스러워하며 이서아를 바라봤다. 김하나는 상황이 불리해지자 말문이 막혔다. 하지만 이서아는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말했다. “좋아요, 그렇게 하세요.” “지금 저는 온라인에서 꽤 유명해요. 사람들이 제가 병원에서 소란을 피운 사건의 딸이라는 걸 알고 있어요. 그 사건을 다시 이야기하고 사람들에게 백인하 씨가 심장을 기증받은 사람의 가족이라는 것도 말해보세요. 그리고 우리가 모두 스타 그룹에서 일했던 것도 밝혀질 수 있겠네요.” 백인하는 입술을 굳게 다물었다. “그래서 뭐 어쩌겠다는 거죠?” “어떻게 될지는 저도 알 수가 없죠. 인터넷은 통제할 수 없는 곳이니까요. 나비가 날개를 한 번 퍼덕이는 것으로도 누구도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질 수 있어요. 한번 끝까지 가보죠, 누가 더 큰 피해자가 될지...” 백인하는 그녀의 말에 잠시 말을 잃었다. 이서아는 다시 현지안을 바라보며 말했다. “네가 왜 내 이야기를 온라인에 퍼뜨렸는지 나는 관심 없어. 오늘 안으로 네 계정에서 그 모든 글을 삭제하고, 공개적으로 사과해. 그렇지 않으면 법적으로 대응할 거야. 난 말한 것을 반드시 지키는 거 알지?” 그 말을 마치고, 이서아는 김하나와 함께 권소혜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자리를 떠났다. 길을 걷던 김하나는 여전히 분노를 참지 못하며 말했다. “그 두 X이 한통속이라니! 아, 알겠다. 그 ‘유자캔디’라는 계정이 백인하였어! 인스타그램에서 현지안과 가장 많이 소통했던 계정이 바로 ‘유자캔디’야!” 김하나는 즉시 백인하의 인스타그램을 찾아 이서아에게 보여주었다. 이서아는 대충 훑어보다가 한 게시물을 보았다. [내가 너에게 하늘이 준 보물이라 했더니, 너는 오히려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