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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장

난 몸을 일으키고 더운물을 좀 끓여서 임세린에게 먹였다. 그리고 바닥의 구토물은 내일 처리하기로했다. 따뜻한 수건으로 인내심 있게 그녀의 입가와 더러운 게 묻은 곳을 닦아주었다. “주환아, 걱정하지 마. 내가 있어. 아무도 널 괴롭히지 못할 거야.” 내가 임세린의 입을 닦아주고 있을 때, 그녀가 갑자기 이렇게 말했다. 내 동작이 순간 멈칫했지만, 곧 아무렇지 않은 것처럼 계속 닦아주었다. 술에 취한 임세린의 말에 진담이 얼마인지 구분이 안 된다. 하지만 부정할 수 없는 건, 확실히 날 설레게 했다. 그녀의 초쵀하면서도 아름다운 얼굴을 보며 참지 못하고 그녀를 내 품 안으로 끌어안았다. 난 아무 말 없이 그렇게 밤새 앉아 있었다. 임세린과 평화롭게 있는 시간이 너무나도 좋았다. 마치 지금 내 마음처럼 조용하고 편안하기만 했다. 내가 깨어났을 때, 임세린도 내 품에서 일어났다. 바닥에 있는 구토물을 보며 그녀는 이마를 찌푸렸다. 그리고 아직도 살짝 어지러운 머리를 흔들더니, 침대에서 내려갔다. 임세린은 전혀 짜증을 내지 않고 조금씩 더러운 바닥을 깨끗하게 닦았다. 문득 임세란이 그룹 회장이 아니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우리도 평범한 삶을 살 수 있을 텐데. 난 밖에서 일하고 그녀는 집에서 집안일을 맡고, 그게 싫다면 자기만의 직업을 찾을 수도 있다. 그렇게 넋을 놓으며 잠시 생각에 빠졌다. 그러다가 임세린이 내 어깨를 툭툭 쳤다. “나 출근한다. 오늘 월요일이라서 회의 있거든. 넌 걱정하지 말고 집에 있어. 경찰은 오지 않을 거야. 제발 사고 좀 치지 마.” 임세린은 차가운 얼굴로 걱정인지 경고인지 분간이 되지 않는 말을 했다. 이 말을 마치고, 그녀는 바로 가버렸다. 어제 그 일 때문에 아직도 화가 풀리지 않은 모양이었다. 나한테 성질부리지 않았다고 괜찮다는 뜻은 아니니까. 갑자기 뭔가 생각 나서 잠시 웃다가 침대에서 일어나 열심히 세수하고 옷을 입었다. 난 임세린의 말대로 오늘 나가지 않고 집에 얌전히 있었다. 이러면 무사할 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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