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63장

이 모든 게 다 임세린이 나에게 가르쳐준 거다. 내가 제일 사랑하는 사람, 날 사랑했던 사람. 지금 눈앞에 많은 단서가 놓여있건만, 그녀는 내 말을 전혀 믿지 않았다. 박겸은 더더욱 믿을 리가 없었다. 난 강제적으로 임세린의 차에 탔다. 그녀는 운전석에서 몇 번이고 육세훈을 만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박설아를 보면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반복하고 있었다. 그렇다. 육세훈과 박설아는 지금 같이 살고 있다. 나도 도착한 후에야 알게 된 소식이다. 임세린이 왜 사과하라고 했는지, 갑자기 납득이 갔다. 박설아는 자기 절친이고 육세훈은 자기 절친의 남친이라고 착각하고 있으니까. 물론 이건 내 생각이다. 뭐가 사실인지는 나도 잘 모른다. 임세린의 잔소리가 살짝 짜증이 났다. 왜냐하면 날 걱정해서 당부하는 게 아니라, 그냥 내 신분을 증명하기 위해서 말하고 있는 거니까. 내가 절친보다 못하는 남편이란 걸. 20분 후, 임세린은 차를 세웠다. 그리고 날 데리고 박설아의 집으로 갔다. 2분도 채 걷지 않았는데, 먼 곳에서 한 무리 사람들이 몰려있는 게 보였다. 만약 내가 잘못 본 게 아니라면 전부 악덕 기자들이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육세훈이 서 있었다. 물론 박설아도 있었다.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육세훈 옆에 서서 기자들에게 뭔가 말하고 있는 듯했다. 임세린은 날 데리고 걸어갔다. 거리가 가까워지자, 그들의 대화 내용이 귀에 들어왔다. “육세훈 씨, 임진 그룹 회장의 남편이 권세를 믿고 행패 부린 행동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육세훈 씨, 몸에 구타 흔적이 없는 거 같은데, 물론 부상 상태가 엄중하지 않아서 그런 걸 수도 있고요. 혹시 신고하셔서 이번 일의 책임을 물을 생각입니까?” “육세훈 씨, 소문에 따르면 임 회장님의 짝이 사실 육세훈 씨고 강주환은 굴러들어 온 돌이라고 하던데, 아직도 임 회장님께 마음이 있으신가요?” … 각 기자들은 여러 질문을 던지며 마이크를 육세훈에게 들이댔다. 다들 육세훈이 자기 질문을 먼저 대답해 줄길 바랬다. 하지만 육세훈의 표정은 마치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