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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화

[아래에서 기다릴게.] 하시훈의 메시지였다. 설인아는 마음속의 울적함이 조금 가셨다. 그녀는 휴대폰을 넣고 나서 남하연 일행을 바라보며 말했다. “하연아, 나 이제 가야겠어.” 남하연은 손을 멈추고 뒤돌아 설인아를 바라보며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그래, 나랑 같이 가자.” 설인아가 거절할 틈도 없이 남하연은 이미 정하준 일행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있었다.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설인아에게 웃으며 다가왔다. “가자, 자기야.” 남하연은 VIP 룸 문을 나가는 순간, 바 매니저가 순찰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녀는 웃으며 인사를 건넸다. “제 친구들 잘 챙겨줘요. 결제는 제가 할게요.” 매니저는 얼굴에 즉시 미소를 가득 담으며 앞으로 나와 허리를 숙이며 말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아가씨. 조심히 들어가세요.” 남하연은 손을 흔들며 설인아를 데리고 바를 나왔다. 입구에서는 바 안의 소란스러움이 사라지자 주변이 갑자기 한층 조용해졌다. 남하연은 갑자기 걸음을 멈췄다. 설인아는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그녀를 돌아보았다. 남하연의 얼굴에는 더 이상 미소가 없었다. 그녀의 눈에는 약간의 미안함이 담겨 있었다. “자기야, 미안해. 오늘 너에게 깜짝선물을 주려고 했는데 오히려 부담되었네.”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에 설인아의 마음속에는 따뜻함이 스며들었다. 설인아는 남하연이 육진수에 대한 이야기하는 것임을 깨달았다. 그녀는 앞으로 다가가 남하연에게 팔짱을 끼고 그녀의 어깨에 기대며 가볍게 웃었다. “무슨 말이야? 이런 사소한 일로 나한테 사과하는 거야?” 그녀는 남하연이 자신을 위해 이렇게 한 것임을 잘 알고 있었다. 다른 사람이라면 이런 일을 하지 않았을 텐데 설인아가 어떻게 남하연을 탓할 수 있을까. 남하연은 설인아가 화를 내지 않자 오히려 히죽 웃으며 말했다. “네 마음이 불편할까 봐 걱정했거든. 그런데...” 그녀는 설인아를 곁눈으로 바라보며 궁금해했다. “너랑 육진수 무슨 일이야? 진짜 끝난 거야?” 설인아는 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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