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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화

“그래, 너희들 전에도 붙어 다녔잖아.” 난무하는 추측에도 육진수가 말없이 웃기만 하자 설연우는 화가 나서 주먹을 쥐었다. 육진수의 여자친구는 자신인데, 늘 자신과의 관계를 숨기기만 하는 육진수 때문에 설연우의 분노는 점점 극으로 치닫고 있었다. 그리고 설인아 역시 이 상황이 당황스러웠다. 남우주연상씩이나 받은 사람이 이런 스캔들에 휘말려서 좋을 게 없을 텐데 나서서 해명하지 않는 게 이상해서 설인아는 미소를 지으며 사람들을 향해 말했다. “나랑 육진수 씨 아무 사이도 아니니까 다들 그런 오해는 하지 말아줘.” 그 말에 룸 안의 공기는 순식간에 차가워졌고 육진수의 표정도 얼어붙었다. 화를 참고 있던 설연우 역시 설인아가 무슨 생각으로 저런 말을 하는 건지 의아했다. 예상치 못한 대답에 당황한 건 남하연도 마찬가지였다. 육진수를 그렇게 좋아하던 설인아 입에서 아무 사이 아니라는 말이 나왔다는 건 둘 사이가 안 좋게 끝났다는 걸 의미하기에 남하연은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럼 오늘 이 자리를 만들 필요도 없었다는 건데... 마침내 상황파악을 끝낸 남하연은 자신이 저지른 엄청난 일에 이 자리에서 뺨이라도 치고 싶었다. 한편 육진수는 설인아의 빠른 부정도 밀당이라고 여기며 그녀를 가소롭다는 듯 바라보았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었다. 어색해진 분위기에 다들 서로 눈치만 보고 있으니 질문을 한 방지효는 멋쩍게 웃으며 분위기를 풀어보려 애썼다. “어... 그럼 오랜만에 모였는데 우리 게임이나 할까?” “좋아. 뭐 할 건데?” “진실 혹은 도전 어때?” 다들 고개를 끄덕이자 남하연은 바로 클럽 매니저를 부르며 말했다. “여기서 제일 비싼 술로 몇 병 갖다 줘요.” “역시 우리 남 감독이야!” 통 큰 남하연에 다들 혀를 내두르며 분위기가 점점 살아나자 이 자리를 만든 장본인인 남하연도 자연스레 게임의 사회자가 되어 술병을 잡았다. “다들 모여봐. 제일 간단한 방법으로 하자 그냥. 병이 가리킨 사람이 진실 혹은 도전 선택하는 거야.” 사실확인도 제대로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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