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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화

조수석 문이 열리더니 성주원이 차에 탔다. 미간을 살짝 찌푸린 설인아는 성주원을 의아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물었다. “너 차 안 가져왔어?” 차에 오르자마자 설인아의 차를 살펴보기 시작한 성주원은 눈빛을 반짝이더니 그녀의 말에 대답하지 않고 한마디 물었다. “이건 한정판 차량이잖아. 이 차를 어디서 구한 거야?” 이 차는 돈만 있다고 해서 구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권력도 있어야 했다. 설인아의 얼굴에 이상한 표정이 잠시 스쳤지만 그녀는 빠르게 고개를 돌리더니 일부러 웃으며 말했다. “내가 어디서 구했는지 네가 알아서 뭐 하려고?” 하시훈이 준 차라고 말하면 성주원이 이상한 생각을 하기에 사실대로 말할 수 없었다. 차에만 관심을 보이는 성주원은 설인아의 태도에는 신경 쓰지 않은 채 차 구석구석을 만져보더니 흥분한 얼굴로 말했다. “언젠가는 나도 이런 차를 한 대 살 거야.” 정말 너무 멋졌다. 성주원의 가장 큰 취미는 각종 최고급 스포츠카를 수집하는 것으로 돈을 엄청나게 쓰는 취미였다. 그러다 보니 설인아의 차를 본 순간 발걸음을 뗄 수 없었다. 성주원의 취미를 잘 알고 있는 설인아가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래, 내 일을 위해 고생한 걸 봐서 이 차 한 번 몰게 해줄게.” 설인아에게 다가가 그녀의 팔을 잡은 성주원은 흥분한 얼굴로 말했다. “역시 청난이 나를 제일 사랑한다니까.” 성주원이 가까이 다가오자 설인아는 손가락으로 그의 이마를 찌르고는 뒤로 밀면서 말했다. “사랑은 개뿔. 남녀 사이에 스킨십은 금물인 거 몰라? 거리 좀 유지해.” 성주원이 씩 웃으며 말했다. “네 눈에 남녀는 똑같다고 하지 않았어?” 성주원이 조수석에서 내려 운전석으로 달려오자 설인아는 그를 흘끗 보며 말했다. “내 눈에는 의사와 환자의 관계일 뿐이야. 너도 한 번 해볼래?” 그녀의 신묘한 침술을 떠올린 성주원은 몸을 떨며 고개를 저었다. “아니야, 난 됐어.” 설인아의 은침이 그의 몸에 꽂히기라도 한 듯 성주원은 겁을 먹은 모습이었다. 비굴한 그의 모습에 설인아는 미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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