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5장
강서현의 관심에 차현승은 상처가 아파왔지만 씩씩하게 일어섰다. 그러면서 강서현을 향해 손을 내저었다.
“괜찮아요.”
말을 마치고, 그는 앞을 향해 달려갔다.
다리에 난 상처에서 피가 흘러내렸지만 그의 활약에는 큰 지장이 없었다.
그의 머릿속에는 방금 강서현의 말 한마디와 콩이의 눈빛만 가득 찼다.
더 빨리 달릴수록 학생들의 응원과 함성이 그의 귓가에 울려 퍼졌다.
’이런 느낌도 괘 괜찮은 것 같네.‘
차현승은 어느새 아픔도, 피곤함도 잊고 1등만 하고 싶었다. 마지막 50미터를 남겨두고 그는 이를 악물고 결승점을 향해 전력질주했다.
환호성 속에서 그는 제일 먼저 결승점에 도달했다.
차현승은 잔뜩 흥분해 벤치에 앉아있는 콩이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콩이는 마치 작은 제비처럼 끊임없이 날뛰고 있었다.
“오빠.”
콩이는 흥분에 겨워 한마디 내뱉었다.
“콩이야, 방금 뭐라고 했어?”
그 말에 깜짝 놀란 강서현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콩이를 쳐다봤다.
그러자 콩이는 차현승 쪽을 가리키며 다시 한마디 했다.
“오빠.”
그러자 강서현은 감격에 겨워 콩이를 품에 끌어안고 뽀뽀를 쪽 날렸다.
“오빠처럼 우리 콩이도 짱이야.”
차현승은 부상을 당했음에도 대회에 출전해 상도 받았을뿐만 아니라 학교 간부들의 칭찬까지 받았다.
그는 다리를 절뚝거리며 콩이에게 다가와 핑크색 일기장을 건네주며 말했다.
“자, 너한테 줄게.”
그러자 콩이는 즉시 그의 목을 껴안고 얼굴에 쪽 뽀뽀를 했다. 그러더니 작은 입으로 그를 불렀다.
“오빠.”
콩이의 목소리에 차현승은 깜짝 놀랐다.
그는 두 눈을 부릅뜨고 콩이를 빤히 바라보다가 한참 만에 입을 열었다.
“지금 나를 부른 거야?”
그러자 콩이는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잔뜩 흥분한 차현승은 콩이의 볼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진작에 대회에 참가했을 걸 그랬어. 이따가 또 대회에 나가니까 한마디만 더 외쳐주면 안 돼?”
그러자 콩이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차현승의 무릎을 카리키며 말했다.
“아파.”
그 모습에 차현승은 차마 웃음을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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