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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장

모든 것을 깨닫게 된 차재욱은 의자에 털썩 주저앉았다. 그는 주먹을 불끈 쥐었다. 순간, 몸이 걷잡을 수 없이 덜덜 떨려왔다. ‘강서현은 더 이상 꿈을 이룰 수 없게 되었어. 그런데 난 진이나가 더 이상 무대에 오를 수 없게 되었다는 이유로 강서현을 버렸었어…‘ 이런 생각이 계속 그의 머릿속을 맴돌았다. 차재욱은 두 손을 부르르 떨며 주머니에서 담배 한 개비를 꺼냈다. 담배에 불을 붙이려고 여러 번 시도했지만 라이터가 좀처럼 켜지지 않았다. 백은우는 이런 그의 모습을 보고 서둘러 라이터를 꺼내 담뱃불을 붙여주었다. “재욱아. 이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걸 잘 알고 있어. 하지만 일이 이렇게 된 이상, 만회할 방법이 없으니 차라리 배후를 찾아 강서현 씨의 복수를 하는 게 더 나을 것 같아.” 백은우가 말했다. 차재욱은 담배연기를 몇 모금 연거푸 들이마시며 말했다. “내가 강서현을 다치게 한 거야.” 만약 그가 아니었다면 그 사람들도 강서현을 겨냥하지 않았을 것이다. 외부 사람들은 강서현이 그의 가장 유능한 비서이자, 그가 가장 총애하는 여자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4년 동안 강서현은 외부의 표적으로 매번 아슬아슬하게 위기에서 벗어났었다. 당시 그는 강서현이 심하게 다치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여겼었지만 고작 한번 입은 상처가 평생 회복할 수 없는 것이 될 거라고는 미처 생각지 못했다. 심문은 계속되었고 두 명의 범죄자는 많은 것을 자백했다. 하지만 정작 배후가 누구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오직 통화로만 연락을 주고받고 더군다가 음성변조까지 한 탓에 상대가 누구인지 알아내기 쉽지 않았었다. 백은우는 차재욱을 바라보며 물었다. “당시 그 프로젝트에서 누가 너랑 라이벌이었지?” “송재형.” 차재욱은 담배를 한 모금 빨며 말했다. 당시 그 프로젝트를 놓고 경쟁하는 곳은 아주 많았지만,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건 송재형과 차재욱, 두 사람뿐이었다. 어쩌면 송재형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차재욱은 아직 다 타지 않은 담배꽁초를 손에 꼭 쥐었다. 뜨거운 기운이 손에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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