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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장

“대표님. 되도 않는 자비를 베풀 생각하지 마세요. 대표님께서 서현이한테 준 상처는 평생 갚을 수 없을 거니까요.” 말을 마치고, 그녀는 차재욱을 빤히 노려본 다음 차를 몰고 홀연히 떠났다. 이 말을 들은 차재욱은 가슴이 뻐근해 죽을 지경이었다. 그는 주머니에서 담배 한 대를 더듬어 꺼냈다. 하얀 연기가 각진 그의 잘생긴 얼굴을 순식간에 뒤덮었다. 그 바람에 가뜩이나 차갑고 서늘한 그의 표정에 싸늘한 분위기가 더해졌다. 4년 전, 진이나가 시도때도없이 자살 소동을 일으켰던 바람에 차재욱은 강서현에게 출장을 간다고 거짓말을 했었다. 그러다가 집으로 돌아온 후에야 강서현이 손을 제대로 쓸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당시 그가 강서현에게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었지만, 그녀는 그저 유리에 긁힌 것일 뿐 별일 아니라고 말하는 탓에 차재욱 역시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겼었다. ‘그때 조금만 더 관심을 기울였다면…’ 그랬다면 그 일이 결코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는 것을 발견했을 것이다. 이런 생각에 차재욱은 담배를 흠뻑 들이적셨다. 강한 니코틴으로 괴로움을 삼키려고 했다. 하지만, 담배 연기를 연거푸 들이마셨음에도 통증은 여전히 가라앉지 않았다. 바로 그때, 백은우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재욱아. 그 사람을 찾았어. 깜짝 놀랄만한 소식이 있으니까 빨리 와봐.” 그 말에 차재욱은 담배꽁초를 버리고 곧바로 경찰서로 향했다. 잠시 후, 경찰서에 도착하자 백은우가 그를 한번 쳐다보더니 천천히 한마디 했다. “미리 얘기할게. 마음 단단히 먹어. 이 소식은 굉장히 충격적이거든.” 그 말에 차재욱도 일이 심상치 않다고 느끼며 눈살을 찌푸렸다. “무슨 소식인데 그래?” “자, 이제 나를 따라와봐. 사람은 미리 안으로 들여보냈으니 넌 상황실에서 지켜보면 돼.” 백은우는 그를 데리고 상황실로 향했다. 취조 현장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곳이었다. 두 사람은 의자에 묶여 고문을 당했는지 고개를 푹 떨구고 있었다. 그런 그들의 맞은편에는 경찰 2명이 앉아 있었다. 한 명은 심문하고 다른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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