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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3장

이때, 강서현을 본 허성빈이 한달음에 다가와 다정한 얼굴을 하고 손을 내밀었다. “강서현 씨, 와줘서 고마워요. 다시 투지만 불태운다면 우리 업계 떠오르는 샛별이 되리라 믿습니다.” 서현이 웃으며 그와 악수를 했다. “과찬이십니다 이사님, 졸업 뒤로 제대로 발 들인 적도 없는 걸요. 이사님이 너른 마음으로 양해해 주세요.” “그럼요, 일단 뭐라도 드시죠. 이따가 제가 작품 하나를 선보일 겁니다.” “웨딩 드레스 쪽으로는 일가견이 있으신 디자이너시잖아요, 그런 분 작품을 보게 되다니 더없는 영광입니다.” 허성빈이 싱긋 웃으며 샴페인 한 잔을 건넸다. “언젠가 서현 씨가 절 넘어설 겁니다, 전 제 안목을 믿거든요.”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는 둘의 모습이 적잖은 사람들의 묘한 시선을 불러왔다. 허성빈은 이 바닥 유명 인사로, 강남 최대 명문가 허성 그룹 대표이자, 세계 일류 브랜드 예현의 디자인 총괄이기도 하다. 아직까지도 그가 설계한 작품을 뛰어넘은 사람은 없다. 또한 그는 누구에게든 떠받들리는 황태자다. 누군가와 가깝게 지내는 때가 극히 드문 사람이 강서현을 저리도 친근하게 대한다니. 질투심이 스멀스멀 차오른 사람들이 허성빈이 자리를 뜨자마자 강서현 근처로 와 불평을 늘어놨다. “차 대표님한테 기어올라서 애 둘 낳은 여자잖아? 설마 거기서 차이고 또 허 이사님한테 붙은 건 아니겠지.” “애 낳아준 여자면 또 어때서! 허 이사님은 우리 업계 최고 디자이너 손지희 약혼 상대잖아, 감히 누굴 넘봐?” 흥미진진하게 구경하고 있던 손지희가 입을 열었다. “왜들 그래, 강서현은 우리 학교 천재였어. 그때 그린 작품이 2백억에 팔렸다니까. 근데 어째서인지 졸업 뒤엔 별다른 작품 소식이 없네, 말 못할 사정이라도 있는지.” “왜긴 왜야, 표절이니까 그렇지. 우리 지희 발바닥에도 못 미치면서 감히 이사님을 가로채려 들어! 지희는 이사님 소꿉 친구이자 어르신이 점 찍으신 손주 며느리라고.” 말이 끝나기 무섭게 웬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도 못 붙잡는 사람인데 당신네 이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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