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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2장

차재욱을 위해 너무도 많은 걸 헌신했던 여자다. 어쩌면 평생 가도 갚지 못할 만큼. 그가 강서현의 어깨에 얼굴을 파묻었다. “서현아, 고마워.” 그때 살려줘서, 이런 예쁜 기억까지 만들어줘서. “됐어, 콩이 졸리니까 얼른 자게 내버려둬. 내일은 대문에서 친구들 맞이해야 되니까 30분 일찍 가야 돼.” 그 말에 강서현을 놔주던 차재욱의 귓가에 콩이의 음성이 들려왔다. “엄마, 난 엄마 아빠랑 같이 자고 싶어.” 강서현이 미간을 좁혔다. “엄마랑 자자, 아빠는 아직 할 일이 남았거든.” 그 말에 콩이가 커다란 눈을 깜빡이며 차재욱에게 물었다. “맞아 아빠?”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고개를 젓는 차재욱이다. “아니, 아빠 일 다 끝났는데.” “그럼 얼른 씻고 셋이서 같이 자자.” 방방 뛰는 아이의 얼굴엔 흥분이 가득 어려있었다. 기분을 망치기 싫었던 강서현이 콩이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그럼 먼저 자, 아빠 다 씻으면 콩이한테 올 거야.” “5분만 기다려, 아빠 얼른 씻을게.” 차재욱이 다급히 둘에게 말하곤 자리를 떴다. 역시나 5분이 채 되지 않아 그는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검정색 가운을 걸친 차재욱이 다가와 콩이의 이마에 입을 맞췄다. “콩이가 아빠 엄마랑 자니까 오빠가 엄청 질투하던데.” “오빠랑은 내일 같이 자면 돼.” 콩이는 거의 혼자 자본 적이 없다. 차현승이나 아빠 엄마를 끌어안고 자는 게 좋아서다. 아이가 베개를 톡톡 두드렸다. “엄마는 여기 누워, 아빠는 엄마 옆에.” 강서현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아빠는 콩이 옆에 누우면 안돼?” “이쪽은 내 인형들 자리잖아.” 딸의 속내를 뻔히 알면서도 서현은 그걸 간파하지 않았다.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주지 못한 게 늘 죄책감으로 남아있었기에. 콩이 쪽으로 돌아누운 강서현이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늦었어, 얼른 자.” “잘 자 엄마.” 강서현에게 볼 뽀뽀를 한 콩이가 이번엔 꼬물꼬물 기어가 차재욱에게도 뽀뽀를 했다. “아빠도 잘 자.” “잘 자 콩이도.” 콩이가 잔뜩 들뜬 상태로 강서현을 가리켰다.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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