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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6장

차재욱이 만족스레 입매를 당겨 웃었다. “오늘은 봐줄게, 아직 할 일 남았으니까.” 강서현의 손을 잡은 그가 다시 연회장으로 들어왔다. 경매회가 막을 올렸다. 앞부분은 쥬얼리 경매가 대부분인 터라 강서현은 별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여자는 내내 고개를 숙이고 접시에 담긴 케익만 먹었다. 차재욱의 눈길은 한시도 그녀에게서 떨어질 줄을 몰랐다, 어찌나 사랑스럽게 바라보던지 누가 봐도 질투에 어릴 정도였다. 구석에 앉아 모든 걸 지켜보던 진이나는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강서현은 차재욱의 사랑을 독차지하는데, 왜 그녀는 모든 걸 잃고도 그의 눈길 한번 받아내지 못하냐는 말이다. 이를 사리 물었던 그녀가 입꼬리를 말아올리며 곁에 있던 한윤석에게 말했다. “회장님, 물건 하나만 낙찰 받아주시면 제가 오늘 밤에ㅡ행복하게 해드릴게요.” 진이나가 한윤석의 귀에 무언가를 속삭였다. 그러더니 남자가 씨익 입매를 비틀며 진이나에게 입을 맞췄다. “다리는 못 쓰는데 그 입은 참 마음에 든단 말이지. 말해봐, 원하는 게 뭐야.” 진이나가 으시대며 입매를 비틀었다. “이따가 알려드릴게요.” 한윤석은 여색에 빠져있기로 소문이 자자하다, 거기다 여러 수단으로 여자들을 못살게 구는 악질 중의 악질이다. 그동안 그의 곁에 있으며 적잖이 수모를 겪은 진이나지만 지금으로선 별다른 활로가 없었다. 그러니 이 악물고 버티는 수밖에. 이 모든 일의 원흉은 강서현이니 절대 가만 두지 않을 거다. 경매회가 막바지를 향해 나아갔다, 이젠 마지막 두 가지 소장품만 남겨두고 있다. 스크린에 팔찌 하나가 나타났을 때, 강서현의 눈가가 일순 반짝 빛났다. 빤히 쳐다보던 그녀가 진행자의 소개에 귀를 기울였다. 그건 해외에서 온 침향 팔찌로, 고급 침향목을 사용해 흠집 하나 없는 고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또한 그 향기는 심신의 안정과 심장 기능 강화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 가장 중요한 건, 한때 최고의 법사가 착용하고 81일간 심경을 읊은 덕에 장수는 물론 평안을 누릴 수도 있다는 점이었다. 차재욱이 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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