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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5장

어두운 조명만이 비추는 연회장 구석, 차재욱이 강서현을 벽에 밀쳤다. 윤곽이 뚜렷한 그의 미간엔 질투가 가득 배어 나왔다. 강서현이 있는 힘껏 발버둥 쳤다. “차재욱, 그만해. 여기 사람들 많아.” 차재욱이 턱을 잡고 투박한 손으로 그녀의 입술을 매만졌다. 천천히 몸을 숙인 그의 코끝이 자꾸만 강서현의 뺨을 스쳤다. “서현아, 내가 너 도와주는 거잖아. 협조 좀 하자 응?” 차재욱에게서 벗어나려던 강서현의 시야에, 머지 않은 곳에서 굳은 얼굴을 하고 있는 이준이 보였다. 그제야 서현은 재욱의 의도를 파악한다. 그는 지금 이준이 완전히 마음을 접도록 하려는 거다. 강서현과 차재욱이 함께라는 걸 보면 이준 역시 그 애정을 거둘 테니까. 물론 이 속에 차재욱의 적대심도 내포돼 있지만 강서현은 이거야말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 여겼다. 멍청하고 무뎠던 저로 인해 이준의 시간을 지체한 거나 마찬가지인데, 더 이상 깊숙이 빠지게 해선 안된다. 스스로를 희생하는 한이 있더라도. 강서현은 더는 밀어붙이는 차재욱을 피하지 않았다, 외려 두 눈을 지그시 감기까지 했다. 얌전해진 모습에 차재욱이 그만 참지 못하고 뽀뽀를 했다. “이준 때문에 이렇게까지 하는 거야?” 서현이 다시 눈을 떴다. “싫으면 말고.” 그의 눈빛이 방금 전보다 훨씬 더 이글이글 타올랐다. 코앞까지 바짝 다가온 그의 목소리가 낮게 깔렸다. “강서현, 네가 말한 거다. 내 탓은 하지 마.” 말이 끝나기 무섭게 차재욱은 강서현에게 입술을 포갰다. 익숙한 상대, 익숙한 촉감과 익숙한 향기. 그것들이 단숨에 차재욱의 아드레날린을 솟구치게 만들었다. 아예 그는 서현의 얼굴을 붙잡고 입술을 탐하기 시작했다. 잇새를 깊숙이 파고들며 그동안 참고 또 참았던 충동을 해소했다. 무서운 기세로 들이대는 차재욱은 도저히 강서현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 아니나 다를까, 얼마 지나지 않아 다리에 힘이 풀린 서현이 저도 모르게 두 팔로 재욱의 목을 감쌌다. 그로 인해 남자의 행동이 더 거칠어졌다. 쉴틈없이 강서현의 숨결을 앗아갔다, 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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