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0장
가뜩이나 소란스럽던 현장에 또다시 파장이 일었다.
차재욱이 결혼한 적이 있는데다 전처 사이에 자식이 둘이라는 사실.
기자가 하나가 곧바로 질문을 던졌다.
“차 대표님, 부인이 있으신데 왜 진이나 씨와 결혼식을 올리려 하신 겁니까?”
차재욱의 얼굴이 굳어내리며 무거운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그거야말로 제가 제일 후회하는 일입니다. 4년 전, 제겐 절 너무도 사랑해 주는 동반자가 있었습니다. 이 집을 위해, 제 사업을 위해 많은 걸 헌신하다 꿈을 좇는 능력마저 잃게 됐죠. 정작 전 진이나의 속임수에 넘어가 이혼을 요구하며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다 제가 잘못한 겁니다, 저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했던 사람을 저버린 겁니다. 전 제가 저지른 잘못에 책임을 지겠습니다.
또한 이런 식으로 절 속이고 제가 제일 사랑하던 사람마저 잃게 만든 진이나는 절대 가만 두지 않을 겁니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또 한번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때, 어디선가 반박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와이프를 진짜 사랑했으면 진이나를 위해 덥석 이혼을 요구하지도 않았겠죠, 사랑을 그렇게 능멸하지 마세요.”
“여사님한테 듣기론 진이나 씨를 위해 사람을 찾아 아드님을 낳은 거라던데요, 설마 전처를 도구로만 삼고 그대로 차버린 건 아니겠죠?”
“같은 여자고 아이 둔 엄마로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말이네요. 딱 보니 이혼 당시 딸을 품고 있었을 텐데 대표님은 대놓고 약혼이나 하지 않았나요, 정말 사랑했다면 이런 식으로 상처 주진 않았을 겁니다. 변명하려 하지 마세요, 배신했다는 건 변함 없으니까요.”
“맞아요, 진이나 대역 삼아 전처랑 결혼한 거 아닙니까? 자식 낳게 하고 진이나 액받이로 쓰다가 자기가 승승장구하게 되니 이혼하려 했겠죠. 소설에 이런 쓰레기 같은 남자들 많던데.
이제 와서 진이나에게 속았다고 전처한테 용서를 구합니까, 무슨 자격으로요?
멋대로 이혼하고 멋대로 재결합하게요? 같은 여자로서 정말 꼴도 보기 싫네요. 두 아이의 엄마가 평생 용서 안 하길 바라고요!”
“그러게요, 평생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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