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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0장

“이건 제가 제 아내를 위해 준비한 3주년 기념 서프라이즈 선물이에요.” 여민석은 눈 한 번 깜빡이지 않은 채 천천히 고개를 돌려 유소정을 쳐다보더니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소정아, 마음에 들어?” 우소정은 어찌할 바를 몰라 여민석을 쳐다보며 입술만 달싹일 뿐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그녀는 마스크도 쓰지 않고 있었다. 지금은 유소정의 신분으로 이번 교류회에 참석한 것이라 형준이 안배한 사람 이외에 수많은 의대생들도 있었다. 만약 오늘의 사진 및 교류 내용이 밖으로 새어 나가기라도 한다면 그녀가 여씨 가문 사모님이라는 소식은 빠르게 퍼질 게 분명했다. “일을 왜 이렇게 크게 벌려! 이러다 뉴스까지 나면 당신 명성 어떡하려고?” 유소정은 혹시라도 그가 실수라도 사람들 앞에서 두 사람의 관계를 밝히기라도 할까 봐 목소리를 낮춰 여민석에게 말했다. 여민석이 이토록 담담할 수 있었던 건 다 그가 완전히 유소정을 받아들이기 전에 절대로 사람들에게 여씨 가문의 사모가 누군지 알리지 않겠다고 어르신이 약속을 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유소정의 이 태도는 좀 기분이 나빴다. “왜, 여씨 가문 사모님 신분을 공개하는 게 부끄러워?” 바지 주머니에서 손을 뺀 여민석은 가볍게 그녀의 턱을 쥔 채 강제로 시선을 마주하게 했다. 두 사람의 거리는 아주 가깝다 못해 유소정이 발꿈치만 들면 입술이 닿을 정도였다. “아니.” 유소정은 씁쓸함을 꾹 누른 채 용기를 내 웃었다. “고마워, 마음에 들어.” 그녀의 미소는 몹시 정중하고 거리감이 느껴졌다. 하지만 여민석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냉기에 사람들은 두 부부 사이가 왜 이렇게 이상한지 관심을 가질 수 없게 만들었다. 양사원은 유소정의 상황을 알고 있었다. 설령 그가 세상일에 귀를 닫았다고 해도 손사랑은 매번 수업에 들어올 때마다 여민석과 백은서의 일대해 이야기를 했다.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학생이 연애에 빠져 남자 하나 때문에 자신을 포기할 정도였다는 것을 알게 된 그는 매번 떠올릴 때마다 안타까웠다. 그도 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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