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4장
백은서는 앞의 네 남녀를 보더니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어머니, 불임은 병원에 가야 해요. 진맥으로만 확정 지을 수 없습니다. 의료기기로 검사를 해야만 구체적인 문제를 알아낼 수 있어요.”
"그럼 고칠 수 없다는 거네?”
여진화는 혀를 쯧쯧 찼다.
예전에 어떻게 백은서가 유소정보다 낫다고 생각했지? 유소정은 적어도 그녀가 시킨 일은 해낼 수 있었지만 백은서는 아무것도 할줄 몰랐다!
할아버지는 텔레비전을 켜고 여유롭게 웃으며 말했다.
“그럼 내 손자며느리가 돌아와서 보면 되겠네.”
"그 애가 뭘 알겠어요? 아버님! 은서가 방금 한 말 다 똑똑히 들었잖아요, 병원에 가야 한다잖아요. 유소정이 열 명이 있어도 소용없어요.”
곽미정은 퉁명스럽게 반박했다.
할아버지가 반박하려 하자 텔레비전에서 신문기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저는 지금 병원 입구에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곳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방금 유미오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자선 진료 프로젝트는 여 대표님과 그의 부인이 함께 조직한 것이라고 들었습니다...”“어이, 내 손자며느리 좀 봐!”
할아버지는 싱글벙글 웃으며 TV를 가리켰다.
잠자코 있던 사람들도 덩달아 웃었다.
"어르신께서 손자 결혼생활이 행복하지 않다고 하시더니 이렇게 해서 있는 걸 보면 선남선녀가 따로 없네요!”
"맞아요, 제가 남편이랑 같이 참석해도 이렇게 애정 어린 장면은 없었어요.”
"제가 보기에는 할아버지의 요구가 좀 높으신 것 같네요.”
백은서는 그 자리에 얼굴이 창백해서 멍하니 서있었다. 이번 자선 진료는 그녀가 여민석에게 자신을 위해 조직하라고 한 것인데, 어떻게 유소정의 좋은 일만 했지?
‘그리고 그녀가 현장에 가지 않았다면 여민석은 현장을장을 떠나야 하는 거 아닌가?’
백은서는 옷깃을 꽉 잡았고 안색은 갈수록 나빠졌다.
여진화는 붙는 불에 키질하며 말했다.
"이따가 행사가 끝나면 유소정을 불러서 주 여사님, 진 여사님의 병을 진단하라고 하세요. 하지만 임 선생님과 장 선생님은 병원에 가야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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