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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장

신다정은 박시언과 사이가 틀어지기를 바라지 않았다. 박시언이 회사에 가지 않았고 이 비서가 이미 그녀에게 말을 꺼냈으니 분명 도와달라는 뜻이었다. 택시를 타고 박씨 저택에 도착한 신다정은 도착하자마자 마당에서 바닥을 쓸고 있는 유씨 아주머니를 발견했다. 신다정이 돌아온 것을 본 유씨 아주머니는 매우 기뻐하며 서둘러 문을 열었다. “사모님! 드디어 오셨군요!” 유씨 아주머니가 이렇게 기뻐하는 모습을 신다정은 처음 봤다. 최근 며칠간 집에서 많이 서러웠음이 분명했다. “유씨 아주머니, 박시언은 집에 있나요?” “있어요! 대표님 지금 집에 있어요!” 유씨 아주머니는 머뭇거리더니 다시 입을 열었다. “하지만 대표님 말고 그 여우 같은 계집애도 있어요.” 서찬미 얘기가 나오자 유씨 아주머니는 이를 갈았다. 미워 죽겠다는 눈치였다. 서찬미가 여기 있다는 것이 신다정에게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어르신이 이미 다녀간 상황에 서찬미가 계속 박씨 저택 머물 수 있다는 것은 의외였다. 보아하니 박시언은 어르신의 뜻을 거스르는 것도 마다하지 않을 만큼 서찬미를 좋아하는 모양이다. 신다정은 대문 앞에 가서 문을 열기 위해 지문인식을 눌렀다. 그런데 지문이 맞지 않았다. 옆에 있던 유씨 아주머니가 말했다. “어젯밤 대표님이 돌아오신 후, 도어락 비밀번호를 다 바꾸시겠다고 하셨어요.” 말을 마친 후, 유씨 아주머니가 비밀번호를 눌렀다. 신다정은 그제야 박씨 저택에 들어올 수 있었다. 박시언은 서찬미와 거실에 있었다. 서찬미는 책을 읽고 있었고 박시언은 옆에서 아낌없이 조언을 해주었다. 두 사람의 좋은 분위기는 마치 열애 중인 커플 같았다. “콜록콜록!” 유씨 아주머니는 두 번 헛기침을 한 후, 박시언을 보고 말했다. “대표님, 사모님께서 돌아오셨습니다.” 유씨 아주머니는 일부러‘사모님’이라는 세 글자에 힘을 실었다. 박시언은 그제야 고개를 들어 신다정을 힐끗 쳐다봤다. 눈빛이 마치 낯선 사람을 보는 듯했다. “누가 우리 박씨 저택에 함부로 들어오래? 누가 허락했어?” 박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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