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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9장

“약혼식이라니? 나는 왜 일도 몰라?” 신다정은 일부러 지태준에게 물어봤다. 조금 전, 허씨 사택에 들어왔을 때부터 반지훈이 뭔가 숨긴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 일이 지태준이 꾸민 것이라는 게 믿기지 않았다. “여보, 나 정말 억울해.” 지태준이 씁쓸한 얼굴로 말했다. “내가 아래층으로 내려가니 나보고 쟤네들이 옷만 갈아입으라고 했어. 오늘이 약혼식이라는 걸 알려주지 않았어.” “쟤네들?” 신다정은 반지훈과 강금희를 바라보며 눈살을 찌푸렸다. “저 두 쟤네들 말하는 거야?” 이름이 호명되자 반지훈은 어색한 미소를 지었다. 옆에 있던 강금희도 뭔가 나쁜 짓을 하다 들킨 것처럼 허탈해하며 말했다. “지난번 약혼식이 그렇게 되었잖아? 우리는 처음부터 약혼식을 다시 하려고 했어. 그런데 이런 일이 생길 줄 누가 알았겠어...” 박시언이 소란을 피울 줄 누가 알았겠는가! 정말 화가 나 죽겠다! 신다정은 지태준을 바라보며 말했다. “역시 태준 씨가 생각한 게 아니었네. 나는 서프라이즈라도 해주려는 줄 알았어.” 하지만 오늘은 조금 놀랐을 뿐 기쁨은 없었다. 지태준은 신다정의 코를 쥐어짜며 말했다. “누가 준비 안 했다고 그래? 다만 이번에는 쟤네들이 제멋대로 행동해서 하마터면 내 큰일을 망칠 뻔한 것이지.” “아니야! 약혼식을 직접 할 거라고 우리에게도 말하지 않았잖아.” 반지훈은 마음이 급해졌다. 지태준이 조금이라도 약혼식을 꾸미는 행동을 봤다면 분명 제일 먼저 준비하라고 했을 것이다. 그런데 이제 보니 이 자식이 혼자 조용히 준비하고 있었다. 친형제 같은 친구는 안중에도 없다. 강금희는 반지훈의 팔을 잡아당기며 말했다. “진정해. 크루즈에서 고백한 것도 우리가 전혀 몰랐잖아.” “그렇긴 하지.” 반지훈이 불만스러운 듯 입을 삐죽거렸다. 그 누구도 본인보다 더 로맨틱해서는 안 된다. 그 사람이 제일 좋은 형제 같은 친구일지라도 말이다. 반면 허씨 사택에서는 5개 가문이 합동으로 만찬을 열었지만 김씨 가문에는 아무도 가지 않았다는 뉴스가 급상승했다. 김씨 가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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