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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장

강금희가 반지훈을 쏘아본다. “됐어요. 그냥 제가 아무것도 모른척 하고 있으면 되죠?” 신다정 역시 두 사람을 난감하게 만들고 싶진 않았다. 강금희가 연신 고개를 끄덕였고 반지훈이 두 눈을 반짝였다. 집으로 돌아와 땅에 놓인 두리안 한 박스를 내려다보며 고민하던 신다정이 결국 지태준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두리안 감사히 잘 먹을게요. 그래도 다음부턴 보내지 마세요.] 이렇게 말하면 무슨 말인지 알겠지, 지태준은 눈치도 빠르고 똑똑하니까. 그날 밤, 한신 호텔에서는 강금희의 새로운 매물 개시를 축하하기 위한 연회가 열렸다. 반은 지씨 가문 사람이나 마찬가지였던 강금희는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었고 연파랑 드레스를 입고 나타난 신다정은 벌써 존재 자체만으로도 사람들의 화젯거리가 됐다. “다정아!” 강금희가 하이힐을 신고 달려와 신다정의 품에 와락 안겼다. 뒤에서 원피스 자락을 잡아두던 반지훈도 제쳐두고 말이다. “누나! 조심 좀 해! 하이힐까지 신고!” “이번 매물로 몇조원은 벌것 같아서 미리 좀 기뻐하련다 왜!” “아아 알겠어 알겠어.” 반지훈은 강금희에겐 단 한번도 하지 말라, 안 된다는 소리를 해본적이 없다. 주위를 둘러보지만 지태준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하긴, 그날 메시지 받고나서 이젠 포기했겠지. 그때, 익숙한 모습 하나가 시야에 들어왔다. 순백의 드레스를 입은 서찬미가 한성 그룹 CEO 정대리와 걸어 들어온다. “아가씨, 대표님 오늘은 일때문에 참석 못하셨습니다. 저더러 아가씨 데리고 와보라고 하시더군요. 대표님은 이번 매물에 대한 관심도도 높으시고 가치도 높다고 평가하신 모양이에요.” 서찬미는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속으론 안심을 한다. 성적표때문에 화를 냈지만 여전히 박시언은 서찬미를 포기하지 않고 도와주려 했으니 말이다. 바로 그때, 신다정과 강금희를 발견한 서찬미의 얼굴이 하얗게 질린다. 분명 반지훈, 지태준이랑 한 패였는데. 동시에 강금희도 서찬미를 보더니 미간을 찌푸렸다. “쟨 누가 데려온거래? 누가 감히 강씨 가문 연회장에 데려온건데?”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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