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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1장

“신다정 씨, 따라오시죠.” 마충재가 앞장서 갔지만 신다정의 시선은 줄곧 박시언과 성수아에게 쏠려 있었다. 성수아의 피아노 실력은 말할 것도 없었고 박시언 역시 나쁘지 않았다. 웃고 떠드는 두 사람의 눈에는 빛까지 반짝였다. 사람들 모두 두 사람의 연주에 도취했다. 박시언은 서찬미와 약혼하지 않았던가? 왜 성수아에게 이런 눈빛을 보내고 있는 것이지? “신다정 씨, 김 대표님이 준비하라고 지시한 드레스입니다.” 호텔 2층 프레지던트 스위트룸에서 하녀가 들고 있는 드레스를 본 신다정은 성수아가 왜 본인에게 그렇게 했는지 알 것 같았다. 샤워, 화장, 스타일링, 환복, 등 이런 일련의 과정들은 2시간 이내에 끝낼 수 없다. 그러나 두 시간이면 저녁 연회도 거의 끝나갈 것이다. 김영수의 옆에 여자 파트너를 두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였다. 진짜로 이렇게 되면 신다정은 김영수와 같이 서한 그룹이 낙성에서 합작한 기업가들과 인사할 시간이 없다. 여기까지 생각한 신다정은 얼른 화장실로 달려가 메이크업을 지운 뒤 간단히 샤워를 마치고는 샤워 가운을 몸에 걸쳤다. 신다정이 10분도 채 안 돼 방문을 열자 마충재가 의아한 얼굴로 바라봤다. 신다정이 가운을 걸치고 있는 것을 본 그는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신다정 씨, 혹시 필요한 게 있나요?” “이 드레스는 입고 싶지 않아요. 보이시한 양복으로 준비해 주세요.” “양복이요?” “빨리요. 15분 안에 주세요.” 신다정이 빨리 달라고 하자 마충재는 즉시 사람들에게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신다정은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들고 있던 메이크업 상자를 가져갔다.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그녀가 무엇을 할지 아리송했다. 15분 후 하녀가 양복을 신다정의 방으로 가져다주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신다정이 방에서 나왔다. 시크한 블랙 슈트에 모자를 눌러쓰고 있어 청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신다정 씨, 무슨...” 아래층의 피아노 소리는 이미 멈춘 상태였다. 신다정은 마충재에게 설명하지 않고 바로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여기 있는 많은 사람들이 남장 차림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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