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78장
신다정의 거짓말에 박 매니저가 깜짝 놀랐다.
“누가 감히 이런 짓을! 신다정 씨, 어디 다친 데는 없어요? 이곳은 신다정 씨가 올라올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바로 아래층으로 모실게요.”
“아니요.”
신다정은 일부러 성질을 부렸다.
“김영수 씨는요? 김영수에게 똑똑히 설명을 들어야겠어요!”
“그... 그게 김 대표님은 지금 뵈기 곤란합니다.”
“왜 안 되는데요? 설마 김영수 씨도 이 층에서 어린 여자와 데이트 중인가요?”
신다정이 화를 내자 박 매니저는 연신 손사래를 쳤다.
“신다정 씨, 오해예요. 김 대표님은 신다정 씨에게 홀딱 반했어요. 신다정 씨 때문에 성수아 씨와의 사이도 틀어졌는데 어떻게 다른 여자가 있을 수 있겠어요?”
“진짜예요?”
“당연하죠!”
“못 믿겠어요. 내가 직접 봐야겠어요.”
박 매니저에게 한마디 날린 신다정은 기세등등한 자세로 복도 오른쪽 모퉁이를 향해 빠른 걸음으로 걸어갔다. 조금 전, 엄영우와 이 층에 처음 도착했을 때 김영수가 분명 여기 있다고 들었다.
“신다정 씨! 가시면 안 됩니다!”
박 매니저가 황급히 쫓아와 신다정을 막으려 했다. 김영수의 방문 앞으로 달려온 신다정을 발견한 마충재는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신다정 씨?”
방 안에서는 이상한 소리가 들리지 않았지만 신다정은 의아해했다.
마충재가 물었다.
“신다정 씨가 어떻게 3층까지 온 것이죠?”
“저...”
이내 방에 있던 김영수가 손을 휘두르며 여자를 침대에서 밀쳐냈다.
“꺼져!”
여자는 김영수에게 겁을 먹은 것이 분명했고 옷도 제대로 입지 못한 채 문을 박차고 나왔다.
여자가 문을 열자마자 문 앞에 있던 신다정을 들이받았고 신다정은 그 틈에 김영수의 방 안으로 달려갔다.
김영수의 방은 아까 엄영우가 있던 방과는 달리 호텔 방이라고 할 정도로 잘 꾸며져 있었다.
검은색 셔츠를 입은 김영수는 신다정이 들어오자 위험한 눈빛을 내뿜으며 눈을 가늘게 떴다.
“대표님”!
따라 뛰어 들어온 마충재는 신다정이 자리에 우두커니 서 있자 앞으로 나서서 말했다.
“김 대표님, 바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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