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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6장

신다정이 비명을 지르려 하자 그 사람은 그녀의 입을 막았다. 신다정은 순간 깜짝 놀랐다. 눈앞의 사람은 전에 약혼식 때 만난 적이 있다. 상대방은 은색 가면으로 얼굴 전체를 가렸고 검은색 양복으로 몸을 꽁꽁 감쌌다. “움직이지 마.” 남자의 목소리는 한껏 잠겨 있었다. 순찰자들이 복도를 지나가고 있는 상황, 만약 여기에 끌려오지 않았다면 순찰자들에게 들켰을지도 모른다. 이 길은 화장실로 가는 길이 아니기 때문이다. 신다정이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누구세요?” “여기는 당신이 올 수 있는 곳이 아니야. 어디서 왔으면 어디로 가.” 상대의 목소리는 사람을 헷갈리게 했고 신다정은 이내 변성기에서 나온 음성임을 알아챘다. 상대방이 자신의 팔을 잡고 있는 것을 내려다본 신다정은 손을 뿌리치며 말했다. “우리 서로 모르는 것 같은데요?” “응.” “그럼 내가 무슨 짓을 하든 무슨 상관인데요? 왜 나를 돕는데요?” 상대방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뒤로 돌아서려 했다. 상대방이 들고 있는 골드카드를 눈치챈 신다정은 얼른 남자 앞을 가로막으며 물었다. “골드카드를 갖고 있어요?” “이거 말하는 거야?” “여기 단골손님이에요?” “그렇다고 할 수 있지.” “그럼 나 좀 데려가 줄래요?” 신다정의 애원하는 눈빛에 가면 아래의 사람이 어떤 표정을 지었는지 알 수 없었지만 잠깐 침묵이 흘렀다. 신다정은 가망이 있다고 생각했다. “왜 올라가고 싶어?” “궁금해서요. 보고 싶어요.” “진짜로?” 신다정은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어렵게 3층으로 갈 기회를 잡았는데 절대 그냥 지나칠 수 없다. “따라와.” 상대방은 냉랭한 말투로 한마디 했다. 신다정은 남자의 뒤를 바짝 따라붙으며 물었다. “혹시 이름이 뭐예요? 뭐라고 불러야 하나요?” “엄영우.” 엄영우가 손을 뻗어 신다정의 손목을 잡자 왠지 안정감이 들었다. 신다정이 눈살을 찌푸리자 엄영우는 낮은 소리로 말했다. “연기 괜찮네. 이제 어떻게 할지 내가 알려줄게.” “알겠어요.” 신다정은 엄영우를 따라 엘리베이터 앞으로 나와 능숙하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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