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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3장

“들어가!” 마충재는 신다정을 김영수의 침실로 확 밀어 넣었다. 신다정은 온몸에 와인 냄새가 진동했고 머리카락도 흠뻑 젖어 있었다. 와인에 젖은 옷에도 와인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욕실에서 나온 김영수는 하얀 가운을 입고 있었고 머리에서는 물이 뚝뚝 떨어졌다. 신다정은 김영수의 가운 아래로 보이는 살에 흉터가 많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런 흉터들을 그녀는 지태준의 몸에서도 본 적이 있다. 김영수는 신다정의 시선을 의식한 듯 자신의 가슴을 내려다보며 물었다. “좀 더 벗을까?” 자신이 너무 노골적으로 바라봤다는 것을 깨달은 신다정은 이내 시선을 돌리며 말했다. “아니요. 별로 볼 것도 없네요.” 김영수는 코웃음을 치며 낭패한 모습의 신다정을 위아래로 훑었다. “제법이네? 몇십억짜리 와인을 다 부수고 말이야. 왜? 나를 화나게 하고 싶었어? 통쾌하게 죽고 싶었어?” “내 목숨이 얼마나 아까운데. 아직은 죽고 싶지 않아요.” “신다정, 내 지하 술 저장고를 망가뜨렸다고. 알아? 머리가 어떻게 된 거 아니야?” 김영수는 정말 화가 난 듯 소파에 등을 기대며 말했다. “말해봐. 어떻게 배상할 거야?” “고작 몇십억짜리 와인이잖아요. 김 대표님, 그렇게 쪼잔한 사람이었어요?” “몇십억이 신다정 씨에게 그렇게 적은 돈이었어? 전에는 600만 원도 물고 늘어지지 않았던가?” 신다정이 말했다. “몇십 억이 지금의 나에게는 큰돈이지만 김 대표님에겐 새 발의 피잖아요. 내가 이렇게 하는 것도 다 대표님을 한 번 더 만나기 위한 것 아니겠어요.” “나를 만나기 위해서라고?” 김영수는 눈썹을 치켜올리며 말했다. “그러니까 나를 만나기 위해서 그렇게 큰 술 저장고를 부쉈다고? 그럼 내가 영광으로 느껴야겠네?” 신다정은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그렇게 생각해도 뭐...” 김영수의 얼굴에서 웃음기가 조금씩 사라지자 신다정이 정색한 얼굴로 말했다. “문밖에서 지키는 사람에게 김영수 씨와 단둘이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했어요. 하지만 김 대표의 명령이 없이 문을 열어줄 수 없다고 해서 어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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